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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요 작성일20-10-12 13:06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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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뉴시스
강기정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12일 라임자산운용(라임)의 전주(錢主)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수감 중)을 위증죄로 고소했다. 김 회장은 금융감독원의 라임 검사 무마 청탁을 위해 강기정 당시 정무수석에게 줄 ‘인사비’ 5000만 원을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에게 건넸다라고 법정 증언했다.
12일 오전 강 전 수석은 직접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을 찾아 김 전 회장을 위증죄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전 회장의 증언을 토대로 기사를 작성한 조선일보에 대해서도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강 전 수석은 소장 접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금품 1원 한 장 받은 적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며 “청와대라는 곳에서 한두 푼도 아닌 5000만 원을 받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봉현 씨의 위증 및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과 조선일보의 악의적인 가짜뉴스로 인해 국민은 혼란스러워하고 야당은 정치공세로 몰아붙이고 있다”라며 “이를 바로 잡겠다”라고도 했다.

강 전 수석은 “나를 아는 사람들이 제가 돈을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정치인과 굳이 비교하지 않겠지만 이왕 이렇게 된 바에 정치공작과 공세, 인용 보도하는 언론과 싸울 것”이라면서 “돈을 받지 않고, 돈을 줬다는 사람도 없는데 나에게 안 줬다는 것을 어떻게 입증하겠는가. 미치고 팔짝 뛰겠다”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에 대해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강 전 수석은 “제가 페이스북에 김봉현이라는 사람을 김봉연으로 썼을 정도로 전혀 모른다”면서 “라임 사태도 정무수석 업무가 아니었고, 이강세가 말한 게 라임이었는지 나중에 알았다”라고 답했다.

강 전 수석은 지난해 7월 28일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사장을 만난 전후 과정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광주MBC 사장이던 이 전 대표를 알게 됐고 그 후 2~3년 만에 연락이 와 청와대 들어오고 나서 만난 적은 있었지만, 깊이 안 사이는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이 전 대표가 ‘라임과 자기 회사가 모함을 받고 있으니 도와달라’고 말해서 그런 일은 되도록 빨리 금융감독기관에 검사를 받으라고 조언한 게 전부”라고 밝혔다.



강 전 수석은 아직 검찰에게 조사와 관련해 출석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강 전 수석은 “검찰 조사 출석 요청은 받은 적이 전혀 없다. 정무수석 재직중일 때도 없었고 그만 둔 후 현재 두 달째인데 전혀 조사된 바가 없다”라며 “만약 (자신에게) 돈이 건네질 가능성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 전 대표는 변호사법 위반이 아니라 뇌물죄로 기소됐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거론하며 “허위사실을 인용해 자꾸 5000만원 받은 강기정으로 확정적 발언을 하는 주호영에게 요청하고 경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이후 강 전 수석 측은 혐의를 구체적으로 적시한 고소장을 언론에 배포했다. 고소장에서 그는 △이강세에게 고소인(강 전 수석)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5000만원을 지급 △고소인이 이강세 면전에서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화난 어조로 '라임이 억울한 점이 많다'고 전화 △이강세가 고소인에게 인사하고 왔다는 말을 고소인에게 청탁의 대가로 5000만원을 주고 왔다고 말한 점 등이 모두 허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환승) 심리로 진행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드엥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증거은닉교사,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라임의 구명 로비를 위해 “강기정 당시 대통령정무수석에게 줄 인사비 5000만 원을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에게 건넸다”며 “지난해 7월 27일 저녁 서울 강남구 한 호텔 커피숍에서 이 전 대표를 만나 쇼핑백에 든 현금 5000만 원을 건넸다”고 증언했다.

김 전 회장은 “같은 날 이 전 대표로부터 ‘내일 청와대 수석을 만나기로 했는데 인사비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호텔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강 전 수석을 만난 뒤) ‘인사하고 나왔다’고 연락을 해와 돈이 전달된 것으로 이해했다”라면서 “이 전 대표로부터 ‘수석이란 분이 김상조 실장에게 직접 전화해서 화내듯이 강하게 말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T전화 지능화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DX화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누구AI를 통한 T전화의 지능화로 디지털화되지 않은 오프라인 매장들의 연결을 도을 것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12일 열린 'T전화x누구' 출시 간담회장에서 T전화의 가입자 기반과 누구 AI를 통한 지능화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든든한 비즈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K텔레콤 이현아 AI서비스단장이 ‘T전화x누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SKT]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누구 AI 스피커를 출시한 이후로 꾸준히 서드파티와 누구 생태계 강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했다. 지난 2018년에는 누구 오픈 플랫폼을 공개하고 누구나 여러 사업단위로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는 누구 소프트웨어개발자도구(SDK)도 도입했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AI 스피커 출시 당시 BBQ나 도미노피자, 스타벅스 등과 제휴해 여러 시도를 했고 노하우도 쌓였다"라며, "T전화에 누구 AI가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디스플레이 화면 속으로 들어가기에 커머스나 딜리버리 관련해서도 내년 본격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T전화는 월간 약 1천200만명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지난해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가 MWC19 현장에서 조만간 T전화에 AI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1년반만에 이룬 성과다.

'T전화x누구'는 SK텔레콤이 추구하는 AI 개인화의 첫번째 단계로, 이용자들에게 음성인식∙콘텐츠 추천 등 AI를 통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음성만으로 ▲통화, 문자 수발신, 영상통화는 물론, ▲T114전화번호 검색 ▲통화·문자 기록 확인 ▲전화 수신 및 수신 거절 등 T전화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T전화x누구' 출시를 통해 SK텔레콤은 비즈 플랫폼 강화를 통해 광고와 구독 유형의 비즈니스모델(BM)을 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광고의 경우 T전화 홈배너에 광고영역이 있으며, 새롭게 도입되는 '투데이탭'에도 하단에 마케팅과 광고를 위한 영역을 구비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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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아 단장은 "광고는 개인화된 콘텐츠를 담았을 때 가장 좋은 콘텐츠라고 불릴 수 있으나 불필요한 콘텐츠가 나오면 바로 스팸이 된다"라며, "이에 따라 AI 기술이 포함돼 사용자에게 맞춤형으로 혜택이나 정보가 나와야 한다"고 답했다.

구독 유형은 무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일부 유료화를 고려하고 있다. 여러 연결되는 부가서비스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대표적으로 '컨버터블콜'이 꼽힌다.

김영준 SK텔레콤 AI기술유닛장은 "도서관 등 조용한 상황에서 전화를 받으면 전화를 끊고 문자를 보내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음성합성와 TTS 기술을 활용해서 전화를 끊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방이 무슨말을 하는지 메시지로 보고, 답변음 메시지가 음성으로 전환돼 전달해 주는 등 상호간의 연결성을 쉽게 해주는 서비스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단장도 "컨버터브롤은 일부 유료화를 생각하고 있다"며, "비즈 모델 역시 추천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주문과 결제, 예약까지 하나의 작업으로 완결되는 것까지 해내려 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등 구독모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박명순 AI사업유닛장이 '누구 버즈'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SKT]


한편, SK텔레콤은 애플 '시리'와 삼성전자 '빅스비' 등 타 AI 플랫폼과는 차별화됐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박 유닛장은 "빅스비나 시리는 제조사 기반으로, AI 접근하는 방법이 서비스 사업자와는 다르다"라며, "제조사는 하드웨어의 보완적으로 접근하지만 우리는 서비스가 주력인 사업자로 T맵에 누구를 도입하고 IPTV에 적용되는 등 메인 서비스에 AI 비서가 결핣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서도 즉시 삭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영준 유닛장은 "개인화된 정보는 즉시 삭제하고 저장하지 않는다"라며, "만약 저장된 데이터가 있을 경우에는 시큐리티센터가 구축돼 있어 인가된 인원만 보안 데이터의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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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골목식당’ 포항 덮죽집 메뉴 표절 논란에 휩싸인 프랜차이즈 덮죽덮죽 이상준 대표가 공식 사과문을 내놓고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덮죽집은 지난 7월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포항 꿈틀로 골목 편에서 백종원의 극찬을 받은 가게다. 덮죽은 덮밥을 활용한 요리로, 흰죽을 베이스로 위에 다양한 토핑과 소스를 올려 만든다. 당시 방송에서 덮죽집 사장은 해당 요리를 자신이 개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포항 덮죽집과는 관계가 없는 프랜차이즈 덮죽덮죽이 포항 덮죽집의 메뉴와 똑같은 ‘골목 저격 시소덮죽’, ‘골목 저격 소문덮죽’ 등을 판매하고 프랜차이즈 가맹점까지 모집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포항 덮죽집 사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다. 뺏어가지 말아 달라. 제발. 수개월의 제 고민이, 수개월의 제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 골목식당에 누가 되지 않길...”이라고 호소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업체의 이름과 위치를 공유하면서 ‘불매 운동’에 나섰다. ‘골목식당’ 제작진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백종원 대표와 포항 덮죽집 사장님과 협의하면서 여러 경로로 도울 방법을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조만간 방송으로도 다루려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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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폭풍이 거세지자 12일 덮죽덮죽 이상준 대표는 메뉴 표절을 공식 사과하고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준 대표는 “마땅히 지켜야 할 상도의를 지키지 않고 대표님께 상처를 드린 점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공식 사과에도 불구, 누리꾼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세상이 다 아는데 대놓고 도둑질을 한 것이 아니냐”, “사과만 한다고 다가 아니다. 그동안 수익 환원하고 포항 덮죽집 사장님에게 보상해라”, “앞으로 상도덕은 지키면서 장사해라” 등 비판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 ‘골목식당’ PD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제작진이 계속해서 상황을 파악하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어 현재까지는 (메뉴 표절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방송을 통해 해당 이슈를 다루는 것 역시) 논의 중인 사항”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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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구단과 베테랑 이택근(40) 사이 갈등의 골이 깊다.

키움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택근은 시즌 중 구단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내용증명은 발송인이 수취인에게 어떤 내용의 문서를 언제 발송했다는 걸 우체국이 증명해주는 제도로 그 자체에 법적 효력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법률적인 의사표시가 있다는 거로 해석할 수 있고 향후 소송에서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 선수가 구단에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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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택근은 6월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진(20경기 타율 0.193)에 부상이 겹쳤다. 이후 2군 경기를 단 한 경기도 뛰지 않고 재활 치료 중인데 이 시기 구단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택근이 보낸 내용증명에는 자신에 대한 구단 대처를 비롯해 해명을 요구하는 몇 가지 항목이 적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은 내용증명을 받은 뒤 구단 입장을 정리해 답장을 보냈지만, 선수 측의 구체적인 응답이 없는 상태다.

한 야구 관계자는 "이택근이 시즌 중 구단에 코치 자리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관계가 틀어졌다는 얘기가 있다. 구단 내부적으로 이유를 불문하고 내용증명을 보낸 것에 대해 의아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택근은 현재 따로 몸을 만들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치료'지만 갈등이 봉합되지 않으면서 키움 선수단에서 분리돼 있다. 언제 팀에 합류해 경기를 뛸 수 있을지 미지수다.

2003년 KBO리그에 데뷔한 이택근은 키움 구단의 최고참이다. 통산 1651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후배 문우람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2018년 12월 KBO로부터 3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를 소화하느라 지난 시즌 1군 경기를 아예 뛰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무려 90% 삭감된 연봉 5000만원(연봉 5억원)에 재계약하며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구단과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라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Dispatch=김지호·오명주기자] 2020년 1월 11일, 구하라가 떠난 지 49일째 되는 날. 남은 가족과 친구들은 더이상 그녀가 고통받지 않기를 기도했다.

2020년 1월 13일. 구하라 오빠가 짐을 쌌다. 구호인 씨는 그동안 청담동 집에 머물며 갑작스런 죽음을 정리했다. 동생의 49재를 끝내고, 본가로 내려갔다.

그리고 다음 날 자정, 정확히 2020년 1월 14일 0시 15분. 신원 미상의 남성이 구하라집 담을 넘었다. 1명 혹은 2명, 그들은 정체불명의 침입자였다.

무엇을 노렸을까? 구하라의 개인금고를 훔쳐 달아났다.

전문 절도범일까? '도둑질'은 서툴렀다. 면식범으로 보인다.

'디스패치'가 CCTV 영상 2개를 입수했다. 영상판독 전문가와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를 공개한다. 무엇보다, 독자들의 제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 그놈이 침입했다 (CAM2)

2020년 1월 14일 0시 15분. CCTV(CAM2) 영상이다. 1분 19초짜리다.

신원미상 A씨는 담벼락 위를 살금살금 걸었다. (구하라 집과 붙은) 옆집 빌라 주차장 담을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담벼락을 지나 1층 외벽 CCTV로 향했다. 그는 나뭇잎으로 렌즈를 가렸다. 동선 노출을 막기 위한 시도로 짐작된다.

구하라 후배 K씨가 부연설명했다. 그는 구하라와 함께 살던 고향 동생. 지난 4월, 절도 사건을 인지한 뒤 CCTV 영상 일체를 확인했다.

"지난 4월 금고가 없어진 걸 알았어요. (호인)오빠와 CCTV를 돌려봤습니다. 나뭇잎으로 렌즈를 가리는 장면도 있었어요. 정체를 숨기려는 시도 같았죠." (K씨)


◆ 그놈이 들어갔다 (CAM3)

2020년 1월 14일 0시 30분. CCTV(CAM3) 영상이다. 50초짜리다.

B씨가 마당을 가로질렀다. 그의 목적지는 현관문 앞. 허리를 반쯤 숙여 도어락을 터치했다. 키패드가 뜨자 익숙하게 누르는 모습.

하지만 현관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는 (현관) 불투명 유리에 얼굴을 갖다 댔다. 집 안을 들여다보려는 행동이었다.

B씨는 내부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시 허리를 구부려 담벼락 쪽으로 이동했다. 이것이 2번째 CCTV 영상이다.

"언니가 죽고 비밀번호를 바꿨어요. 그 번호는 저와 (호인) 오빠만 알아요. 그 사람은 이전 비번을 누른 거 같아요. 2**2였거든요." (K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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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착의가 궁금하다

'디스패치'는 구하라 집을 찾았다. 담벼락 높이, 도어락 위치 등을 쟀다. 담장 높이는 138cm. 현관문 경첩은 171cm 정도에 위치했다.

우선, 용의자 A(혹은 B)씨의 키를 특정했다. 현관문 앞에서 구부정하게 섰을 때, 경첩 높이와 비슷했다. 대략 175±5cm로 추정된다.

상의 점퍼는 어떨까. 서로 다른 원단이 이어진 형태다. 비니를 썼고, 안경도 착용했다. '다이얼'로 끈을 조절하는 신발을 신고 있었다.

'디스패치'는 구재모 교수(디지털영상포렌식연구소)를 찾았다. 그는 "A와 B씨는 동일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구재모 교수는 CCTV 영상 분석 전문가다. 세월호 수중 영상을 정밀 분석했고,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몰카도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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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놈'이 그놈이다?

구하라 집에 설치된 CCTV는 총 4대다. 용의자의 모습은 2대에만 찍혔다. CAM2는 적외선(IR) 카메라, CAM3는 컬러 카메라 영상이다.

구재모 교수는 저해상도(854X480)를 고해상도(3,843X2160)로 업스케일링 했다. 이중선형보간법으로 노이즈를 제거했고 선명도를 개선했다.

CAM2는 1,898프레임. CAM3는 1,202프레임이다. 정밀 분석 결과, A와 B씨의 신발은 동일한 형태. 다이얼이 달린 보아 시스템 운동화였다.

"49인치 대형 4K 모니터 영상에선 분명히 확인이 됩니다. 운동화의 끈을 조절하는 '다이얼'이 비교적 선명하게 보입니다." (구재모 교수)

상의 점퍼에서도 유사점이 발견됐다. 패턴 및 구조가 비슷했다. 서로 다른 색깔의 원단이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길이 조절용 단추는 풀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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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식범이 틀림없다!

그들이 훔쳐 간 것은, 구하라의 소형 금고다. 구하라는 중요한 자료(서류) 등을 금고에 넣었다. 과거 핸드폰도 금고에 보관했다.

구호인 씨와 후배 K씨는 '면식범'의 소행으로 봤다. 무엇보다, 도어락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 이전 비번(2**2#)을 주저 없이 눌렀다.

현관 진입에 실패하자 경로도 바꿨다. 외벽 구조물을 타고 2층 베란다로 진입. '베란다->연결문->다용도실->연결문->옷방'을 꿰뚫었다.

"집안 구조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에요. 처음 오는 사람은 절대 알 수 없어요. 평소에 연결문을 잠그지 않는다는 사실까지..." (구호인)

범인은 금고의 위치까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정확히, 금고만 훔쳐 갔다.

"옷방 문을 잠그지 않았어요. 자주 왔다 갔다 하니까. 저희는 '세콤'도 끄고 다녔어요. 이런 습관을 아는 사람 짓이에요." (K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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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의자 제보가 필요하다

구하라의 오빠와 후배는 지난 3월, 경찰을 찾았다. 하지만 소득은 없었다. 주변 CCTV는 이미 지워진 상태. 주변 차량 블랙박스도 마찬가지였다.

다시 한번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정리했다. (늦었지만) 독자들의 제보가 필요하다.

① 신장은 175cm 내외다.

② (도수가 있는) 안경을 쓰고 있다. 테두리는 얇은 금속 재질. 뿔테는 아니다.

"안경 표면에 반사되는 (적외선) 반사광이 일관됩니다. 도수 안경을 의미합니다. 김 서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코 아래로 내려썼고요." (구재모 교수)

③ 보아 클로저 시스템 운동화. 즉, 다이얼로 끈을 조절하는 신발을 신고 있다.

④ 상의 점퍼도 특이하다. 등판과 어깨가 서로 다른 원단으로 연결됐다. 허리 부분에 길이 조절용 단추가 달려 있다.

⑤ 구하라의 지인으로 추정된다. 비밀번호, 금고 위치, 진입 경로 등을 꿰뚫고 있었다. 면식범일 가능성이 크다.

⑥ 덧붙여, 공범이 있다. 최소 3~4명으로 추정된다. 현재, 해당 CCTV 영상은 소실됐다.

"(집) 대문 근처 담벼락에서 1명이 서성거렸습니다. 옆집(빌라) 주차장에 SUV가 세워져 있었고요. 새벽 5시 정도에 사라졌습니다." (K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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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사다리
2020년 1월 11일, 구하라가 떠난 지 49일째 되는 날. 남은 가족과 친구들은 더이상 그녀가 고통받지 않기를 기도했다. 그녀는 편히 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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