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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요 작성일20-11-02 18:40 조회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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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U 탈퇴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영국이 2일(현지시간) 계속해서 무역 협상을 이어간다고 로이터 통신이 양측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한 EU 외교 소식통과 한 영국 관리는 양측이 지난주 협상에 이어 이날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협상을 한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협상 진전 사항과 합의 가능성에 대한 정보는 오는 4일이나 5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U 측 협상 수석대표인 미셸 바르니에는 지난달 30일 합의를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다른 EU 외교관은 로이터에 양측은 협상에서 공정 경쟁, 어업권, 분쟁 조정 문제 등을 포함한 민감한 문제를 놓고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이 지난 1월 31일 EU를 탈퇴함에 따라 양측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로 설정된 전환 기간 내에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하지만 양측은 공정경쟁, 어업, 국가보조금 등 주요 쟁점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양측은 최근 어업 등에 있어 타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낸 바 있다.

만약 양측이 이견을 극복하면 해당 합의는 무역, 에너지, 교통, 어업 등에 관한 사항을 아우르게 된다.

그러나 연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관세 등 무역 장벽이 발생해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와 다름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je@yna.co.kr
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7명입니다. 엿새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왔지만, 어제(1일)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작지 않은 규모입니다. 또 지난 주말 핼러윈 데이로 인한 감염 확산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앞으로 2주간 추세를 더 지켜봐야 합니다. 오는 7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5단계로 세분화해 시설 운영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할 전망입니다. 관련 소식 신혜원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 (화면출처 : 유튜브 'A for Adley - Learning & Fun' / 유튜브 'Chelcie Lynn' / 유튜브 'THE WEISS LIFE')

trick or treat, 우리말로 하면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쯤 될까요. "사탕 안 주면 장난칠 거에요"라는 뜻으로 10월 31일 핼러윈 때 귀신 분장을 한 동네 꼬마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외치는 문장입니다. 영미권에선 거의 명절급의 행사인 만큼, 백악관에서도 매년 이벤트를 여는데요.

올해는 코로나를 고려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탕을 직접 주진 않았습니다. 기왕 그럴 것 마스크까지 써줬음 완벽했을 텐데 싶죠.

아무튼, 일상에서도 어떻게 하면 방역수칙을 지키며 사탕을 줄지, 기상천외한 방법이 등장했습니다. 유령이 줄을 타고 날아와 사탕을 배달하는가 하면 드론이 사탕을 싣고 와 머리 위에서 떨어뜨리기, 기다란 파이프에 넣어 해골 입에서 나오게 하기 등등입니다. "바로 이곳이 사탕이 나오는 곳입니다."

국내에서 핼러윈은 사실 사탕보다는 재미있는 귀신 분장을 하고 노는 젊은이들의 문화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우려가 컸는데요. 일부 클럽과 유흥주점이 자체 휴업을 선언하고, 서울시가 특별점검까지 나섰지만 지난 토요일밤 이태원, 강남, 홍대는 마치 다른 세상 같았습니다. 걸어다니기 불편할 정도로 북적이는 골목길에 마스크를 제대로 안 쓴 사람도 눈에 띄었는데요.

[시민 (지난달 31일) : 수백 명씩 술집 앞에서 마스크도 안 쓰고 줄 서가지고. 밖에서 저렇게 줄 서 있단 얘기는 업장 안에 들어가면 저 인원만큼 들어가서 그 밀폐된 공간 안에서 술 먹고 또 핼러윈 파티하고 있을 거 아니에요. 나라가, 휘청휘청. 이태원 사태 때. 제2의 이태원 클럽 사태가 벌어질까 봐 그게 걱정인 거죠.]

핼러윈 분장을 한 사람들은 일부 영업 중인 가게로 몰려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마스크를 벗고, 테이블 간 거리두기도 전혀 지켜지질 않습니다. 밤 사이 서울 시내 유흥주점과 일반음식점 등 14곳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단속반/(JTBC '뉴스룸' / 어제) : 마스크 착용 안 하신 분 계세요. 테이블 있잖아, 거리두기 하나도 안 돼. 지금 앉아 있는 거 보세요.]

[단속반/(JTBC '뉴스룸' / 어제) : 전자출입명부 설치 안 하셨어요? (핸드폰이 명의가 안 돼 가지고.)]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97명 늘었습니다. 6일 만에 두 자릿수라지만, 그마저도 100명에서 딱 세 명 모자란 숫잡니다. 또 어제가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이하였다는 걸 고려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수고요. 핼러윈 데이로 인한 감염 확산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앞으로 2주간 확진 추세를 더 지켜봐야 합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는 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5단계로 세분화해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3단계 체제에서 1.5단계와 2.5단계가 추가됐는데요. 1단계는 생활방역, 1.5단계에서부터 2단계까지는 지역 유행, 그 위로는 전국 유행 단계이고, 각각의 단계를 구분하는 핵심 기준은 확진자 숫자입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에서 일일 평균 확진자가 100명 미만, 그리고 다른 권역에선 30명 미만의 확진자가 나오면 1단계가 유지되고요. 100명 이상이면 1.5, 300명 초과면 800명 이상이면 3단계 넘어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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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보건복지부 2차관 : 지역 유행 단계까지는 유행 권역을 중심으로 권역별 대응을 강화하여 방역 효과는 높이되 국민 불편은 줄이도록 하였습니다. 서민 생계를 위협하는 획일적인 시설 폐쇄는 최소화하되 시설별, 활동별 위험 요인을 고려한 정밀 방역 체계로 전환할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단계기준이 완화됐고, 운영 중단 같은 강제 조치는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어차피 장기전으로 가는 코로나와의 싸움, 언제까지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할 순 없는 노릇입니다. 대신 생활방역을 강화해 12종 고위험 시설뿐 아니라 놀이공원, 영화관 등 23종 일반관리 시설까지 마스크 착용, 명단 관리를 의무화했고요.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과태료는 계도기간이 끝난 오는 13일부터 부과됩니다.

해외 상황도 짧게 볼까요.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 43만60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절반인 22만4000여 명이 유럽에서 나왔습니다. 물론 단일국가로는 미국이 가장 많았지요.

영국에선 왕위계승 서열 2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 윌리엄 왕세손이 지난 4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가 비슷한 시기 감염됐었고, 한 때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악화됐었다고 하는데요. 감염 사실을 숨긴 건, 보리스 존슨 총리에 왕위 계승 서열 1,2위까지 전원 감염이라는 게 알려질 경우 국정에 부담을 줄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지금은 다 완치가 됐고요.

또 우리에게도 꽤 익숙한 얼굴이 된 이 사람, "우리는 결코 고비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계속해서 전파를 추적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되고, 엄청난 비용이 드는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할 위험이 있습니다." 세계 보건을 책임지는 WHO의 수장도 코로나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증상은 없지만, WHO 규정에 따라 앞으로 며칠 동안 자가 격리를 하고 재택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WHO 본부도 스위스 제네바, 그러니까 유럽 한복판에 있는 만큼,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었을 겁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 정리합니다. < 코로나 신규 확진 97명…주말부터 '거리두기' 5단계로 세분화 > 입니다.

신혜원 기자 (sing@jtbc.co.kr)

록히드마틴은 나사와 함께 유인 탐사선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홀로렌즈2를 활용하고 있다. 우주선 내 4개의 좌석 부분에 홀로그램 설명서를 띄우는 방식으로 종이 설명서나 태블릿 화면이 필요 없어진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세계 1위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은 2017년부터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달 착륙 임무를 수행할 유인 우주선 '오리온'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주선 제작엔 50만개 이상의 부품들을 결합해야 하고, 이 중 정확한 측정이 필요한 반복 수작업을 위해선 작업자들이 매뉴얼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지만 록히드마틴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홀로렌즈2'를 현장에서 활용하기 시작한 이후, 효율성은 크게 높아졌다. 안경을 쓰듯이 기기 착용만으로 도면부터 설계 이미지, 각종 수치와 설명까지 눈 앞에서 확인이 가능하면서 8시간에 달했던 기존의 작업 시간도 50분으로 크게 단축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허공에 뜬 홀로그램을 만지면서 돌리고, 날려보내는 장면을 이젠 현실속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내가 보는 실제 세상 위에 가상의 세계가 마음껏 구현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MS의 홀로렌즈2가 2일 국내에도 상륙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홀로렌즈2는 안경 부분만 위로 올릴 수 있는 '플립업' 형태로 제작돼 편의성을 더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세계 최초 웨어러블 홀로그래픽 컴퓨터 홀로렌즈2는 현재까지 모든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틀어 가장 앞선 혼합현실(MR) 기기로 평가받고 있다. 2015년 공개한 첫 모델을 거쳐 지난해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회에서 선보인 바 있다.

이지은 한국MS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개인용 컴퓨터(PC)와 스마트폰이 차례로 세상을 바꿨다면, 우리는 그 다음 단계가 혼합현실이라고 본다"며 "홀로렌즈와 같은 MR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세상이 많이 바뀔 것이라 보기 때문에 MS는 디바이스부터 플랫폼,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MR을 구성하는 전 단계에 많은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의 홀로렌즈2에 대한 기대는 상당하다. 500만원대 고가에 기업간거래(B2B)용이란 한정된 쓰임새에도 압도적인 기술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우선 전작에 비해 시야각을 두 배 넓혀 몰입도를 향상시켰다. 초경량 탄소섬유 소재로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도 장점이다. 리모콘으로 조작하는 타사 기기들과 달리 시선 방향과 손 동작 등을 모두 인식해 공중에 떠 있는 홀로그래픽을 손 위에 올리거나 돌리는 등의 행동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무선으로 휴대성이 좋은 데다, 착용한 채로 안경 부분만 위로 올렸다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자 편의성도 높였다.


석유업체 쉐브론에서 홀로렌즈2를 활용해 원격 정비를 하고 있는 모습.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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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영역에서 홀로렌즈의 위상은 적지 않다. 대표적인 분야는 원격지원이다. 미국의 대형 석유회사 셰브론의 경우 유조선 수리 등에 홀로렌즈를 활용하고 있다. 바다 위 현장 작업자가 홀로렌즈를 착용하고 있으면, 본사의 숙련된 엔지니어가 단순히 '몇 번째 밸브를 왼쪽으로 돌려라'와 같은 모호한 매뉴얼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3차원(3D) 렌더링 그래픽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수리 방법을 보여주는 식이다. 벤틀리 시스템에서는 대형 경기장 건설 시뮬레이션이나 자동차 모델링에 홀로렌즈를 활용하고 있고, 이탈리아 명품 가구회사 나뚜찌는 고객이 홀로렌즈를 사용해 집에 미리 가구를 배치해본 뒤 구매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의과대학에서 교육에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MS는 '애매한 가격과 어중간한 기술력'보다는 '비싸지만 최고의 기술력' 전략을 기반으로 최첨단 산업현장에서의 홀로렌즈2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한국MS 관계자는 "가격 자체가 개인이 취미로 하기엔 부담스럽고, 개인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보다는 산업용 시나리오가 훨씬 많은 상황"이라며 "일단 산업 분야 요구 사항이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향후 시나리오가 더 발전한다면 소비자(B2C) 영역으로까지 판매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골닷컴] 박병규 기자 = 선수 시절부터 감독까지 ‘카리스마’로 대변되던 김남일 감독이 팀의 K리그1 잔류에 눈물을 보였다.

성남FC는 지난 3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부산 아이파크와의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었다. 경기 전까지 승점 25점으로 리그 11위였던 성남은 부산과의 결과는 물론, 최하위 인천의 결과에 따라 잔류 여부를 알 수 있었다.

최소 무승부 이상이 필요했던 성남은 전반 31분 부산에 실점을 내주며 어둠이 드리웠다. 같은 시각 인천이 서울에게 선제골을 넣으면서 성남이 최하위로 쳐졌다. 성남은 강등을 피하려 후반부터 맹공을 퍼부었지만 쉽지 않았다. 다행히 후반 20분, 만 19세의 홍시후가 귀중한 동점골이자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추었다. 그러나 이대로 끝나면 강등의 주인공은 성남이었다.

무승부만 거두어도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는 부산과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성남의 팽팽한 접전은 계속되었지만 후반 32분 성남의 간절함이 더 통했다. 마상훈이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잔류 희망을 쏘아 올렸고 남은 시간을 잘 버틴 성남이 결국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었다.



선수들은 기뻐했지만 김남일 감독은 눈물을 흘렸다. 선수 시절부터 카리스마로 대변되던 그에게 ‘눈물’은 생소했다. 그라운드 위의 진공 청소기로 거친 플레이와 터프한 성격은 김남일 고유의 캐릭터였다. 특히 전남 시절이던 2004년 5월 득점 이후 해외 생활을 거쳐 전북 소속이던 2014년 9월, K리그에서 10년 만에 득점을 터트렸을 때도 덤덤하게 소감을 밝혔던 그였다. 더구나 특별한 은퇴식 없이 현역 은퇴를 선언한 것도 김남일 다운 방식이었다.

그랬기에 김남일 감독의 눈물은 더욱 특별했다. 경기 종료 직후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굵은 눈물을 흘리며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인내하면서 이겨낸 것 같다. 팬분들이 (경기장에) 찾아 주셔서 선수들이 힘을 냈고 마지막까지 역전승을 이룰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족들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지금은 머릿속이 멍해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연패를 하고 홈에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굉장히 죄송했다. 내년 준비를 잘해서 올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그동안 감독직이 얼마나 무거웠던 자리였는지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는 "눈물을 안 흘릴 수가 없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는데 가장 기쁜 날이지 않았나"며 뜨거운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올해 첫 지도자로 발걸음을 내디딘 ‘초보 감독’ 김남일은 시즌 내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시즌 초반 4경기 무패를 달리며 패기를 보여준 그는 5월 ‘이달의 감독’에 선정되며 승승장구하는 듯하였다. 그러나 7경기 무승에 빠지며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에게 1승 1무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만만치 않은 팀임을 증명했다.



성남은 6위 안에 드는 파이널 라운드 A의 높은 가능성까지 품고 있었지만 22라운드에서 패하며 파이널 B로 향한 뒤 내리막을 걸었다. 인천전 0-6 대패를 시작으로 3연패에 빠지며 강등권에 속했고 설상가상 김남일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해 벤치에 앉을 수도 없었다. 하지만 성남은 마지막 2경기에서 기적적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극적인 잔류에 한 시즌의 모든 순간이 그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었던 까닭인지 결국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첫 시즌을 호되게 치른 김남일 감독은 단점을 보완하여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임을 재차 다짐했다.
2021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전세·매매 수급불균형 심화
매물실종에 전셋값 5% 오를 것
임대차법 시행이 급등세 불러"

전국적인 전셋값 오름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임대차2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시행 이후 심화된 전세매물 품귀현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다만 내년 집값은 고강도 규제에 따른 매물출회가 확대돼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내년에도 '전세난 지속'

2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개최한 '2021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온라인 세미나'에서는 내년 전셋값 상승을 예상하는 관측이 많았다. 건설산업연구원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전세수요는 꾸준하지만 임차인 보호조치로 매물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상승폭이 올해보다 더 확대된 5.0%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임차시장에 신규 진입이 어려워졌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분양시장과 같이 임차시장에서도 공공임대주택 입주자격 완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내년 주택 매매가격은 올해보다 수도권 0.7%, 지방 0.3% 하락해 전국적으로 0.5% 내릴 것으로 점쳐졌다. 김 부연구위원은 "즉시 입주 가능한 주택에 수요자들이 쏠리면서 초기에는 고가 매물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정부에서 강한 매도 압박을 늦추지 않는 만큼 버티기 어려운 지역에서부터 매물이 출회돼 전반적으로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내년엔 전세와 매매 시장의 수급불균형이 심화돼 비효율적 시장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임차시장은 실수요 시장인 만큼 비효율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확한 대책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임대차2법, 전세가격지수 급등 촉발

최근 전세난과 전세가 급등의 주범은 임대차 2법 시행이라는 게 재확인됐다.

이날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초 0.06~0.24%였던 월간 전세가격지수 상승률은 임대차2법 통과 직전인 7월부터 0.45~0.65%로 급등했다. 7월 말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8∼10월 사이 전세난이 심화하고 전셋값이 크게 오른 것이 통계를 통해서도 나타난 것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임대차2법 시행과 시장 안정화를 위한 거주요건 강화 등에 따른 영향이 있는 가운데 서울은 중저가 및 학군,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 강남에서는 송파구(0.41%)가 가장 크게 올랐다. 잠실·신천동 등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40%)는 한신4지구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 등으로, 강남구(0.39%)는 대치동을 비롯한 학군과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강동구(0.39%)는 리모델링 사업단지(둔촌 현대 등) 이주수요 영향 등으로, 동작구(0.31%)는 신길뉴타운 위주로 올랐다.

서울 강북14개 구는 성수 등 역세권 인기 단지를 품은 성동구(0.63%)가 가장 크게 상승했다. 노원구(0.52%)는 학군이 양호하거나 중저가단지 위주로, 성북구(0.38%)는 길음·석관·종암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은평구(0.33%)는 주거·교통 환경이 양호한 녹번역 주변과 불광동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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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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