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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요 작성일20-09-09 13:06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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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도록 돼 있는데, 다른 사람도 볼 수 있게 노출돼 있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실제로 전혀 모르는 사람이 연락을 해서는 술을 사주겠다며 접근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일 밤 최 모 씨는 경기도 평택시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서 돌아오는 길, 낯선 번호로 문자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코로나 출입명부를 보고 연락했다며 외롭다, 술을 사주겠다는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최 모 씨 : 새벽에 낯선 남자가 연락하면 굉장히 무섭잖아요. 불안하기도 했어요. 마주치게 되지 않을까.]

카페에는 아르바이트생밖에 없었고, 이 남성이 누군지 알 수 없어 더 두려웠습니다.

[최 모 씨 : 명부에 젊은 여자 같은 이름이랑 여자 글씨체를 보고 번호를 가져간 게 아닌가.]

남성의 연락은 계속됐고, 최 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지난 5일 경기 포천시의 한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를 방문한 한 모 씨도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한 모 씨 : 방명록을 보고, 제 번호를 갖고 갔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 후에는 혹시 남자친구 있느냐고 물어보고….]

수기 출입명부를 작성할 때는 되도록 다른 사람이 볼 수 없게 하고, 작성된 명부는 잠금장치가 있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또 작성된 지 4주가 지나면 모두 파쇄하거나 소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손으로 적은 출입명부는 매대나 계산대에 아무렇게나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민감한 개인정보들이 악용되지 않도록 지자체는 명부를 제대로 관리, 폐기하도록 업주들을 교육하고 현장 점검에도 나서야 합니다.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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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은 기자 dan@sbs.co.kr
[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사진=KBS


배우 김원희와 전 농구감독 겸 방송인 현주엽이 'TV는 사랑을 싣고' 새 MC로 발탁됐다.

9일 오전 KBS 2TV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MC 김원희, 현주엽이 참석했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 1994~2010년, 2018~2020년 방송에 이어 이번 시즌3까지 885회의 장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았다. 시즌1은 김재원, 백승주 아나운서, 시즌2는 방송인 김용만, 윤정수가 MC를 맡았다.

9일 새단장한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트로트 가수 나태주가 첫 번째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홀짝게임

/사진=KBS


오랜만에 정규 프로그램 MC를 한 소감으로 김원희는 "KBS와 거의 인연이 없었다. KBS 드라마도 거의 안 했다"며 "'TV는 사랑을 싣고'로 5~10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김원희는 "반평생을 살다 보니 사람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TV는 사랑을 싣고'에 애정을 보였다.

김원희는 'TV는 사랑을 싣고'의 야외 포맷이 버겁기도 했지만 만족하게 됐다고. 그는 "내가 열 배로 해야하겠구나 싶었다. 첫 촬영 때 비가 심하게 왔고 내가 긴장을 했다. 그런데 현주엽을 처음 보자마자 이질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현주엽은 "프로그램을 보며 눈물이 났는데, 현장에서도 음악이 없이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김원희는 현주엽과의 MC 호흡으로 "현주엽이 운동만 하느라 남에게 관심을 갖지 않을 줄 알았는데, 사연이 많았는지 남의 이야기에 공감을 잘 하더라"며 "진행자로서의 잠재력이 있다. 내가 안심하고 갈 수 있게 신입답지 않게 몸 사리지 않고 잘 한다"고 칭찬했다.

현주엽은 MC에 도전하게 된 소감으로 "도전해보고 싶고 잘 하고 싶었다. 베테랑 MC 김원희 씨가 같이 해서 재미있게 방송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처음엔 부담도 됐지만 지금은 하길 잘 했단 생각을 하고있다"고 털어놨다. 김원희와의 호흡을 묻자 그는 "현장에서 대처를 잘 해준다. 여유있게 끌어주니 내가 첫 MC이지만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장수프로그램에서 보여줄 수 있는 자신의 모습으로 "진정성 있게 발로 뛰려고 한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주엽은 "옆집 아저씨 같은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진=KBS


올해 번진 코로나19 사태 속 'TV는 사랑을 싣고'의 야외 촬영이 녹록치는 않을 터. 김원희는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자 "코로나19 때문에 조심하면서 폭염, 장마가 겹쳤다. 그래서 노력을 더 했다. 날씨 때문에 힘들었는데, 긴장 상태라 힘든 줄 몰랐다"고 말했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스타들의 추억 여행을 함께 떠나며 공감하고 보는 재미가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스타들이 의뢰인으로 출연한 가운데, 김원희는 BTS 섭외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우리 프로그램은 안 나오는 게 손해"라고 웃으며 "방시혁 씨는 예전에 방송에서 본 적이 있다. 안 나오면 손해일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주엽은 섭외하고 싶은 의뢰인으로 그는 "먼저 친한 허재, 안정환, 다니엘 헤니를 섭외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원희와 현주엽은 'TV는 사랑을 싣고'를 진행하며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할 계획이다. 현주엽은 "시청자들도 추억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내가 첫 MC라 미숙한 부분이 있더라도 베테랑 MC 김원희 씨와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김원희는 "지금 현재 감사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주변 사람들에게 잘 하고, 주변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면서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두 MC가 맞은 첫 번째 의뢰인은 나태주. 김원희는 나태주 편에 대해 "저희도 녹화하며 너무 너무 좋았다. 보람을 느꼈다.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TV는 사랑을 싣고' 시즌3는 9일부터 매우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제약사측 "시험 중단은 흔한 일, 오히려 무결성 높여"
NYT "백신과 직접 연관성은 미확인"
영국-스웨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다.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3상 시험에 들어간 영국-스웨덴 합작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 임상 시험을 일시 중단 한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시험 참가자 한 명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임상 시험 일정에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작용의 원인과 백신의 안전 문제 조사를 서두르고 있다. 데이터·안전 점검 위원회(DSMB)도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중인 다른 제약사에서 비슷한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가 있는지 검토 중이다.

회사 측은 “임상시험 중단은 잠재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때마다 취하는 일상적인 조치로, 임상시험의 무결성을 높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부작용이 어떤 것인지, 언제 발병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NYT “부작용은 횡단척수염”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포드대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로이터=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한 소식통을 인용해 시험 참가자에게 나타난 부작용이 염증성 증후군의 일종인 ‘횡단척수염’이라고 전했다.

횡단척수염은 척수의 전 단면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바이러스 감염 또는 백신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횡단척수염이 발생하면 신경근 통증과 함께 하체 감각에 이상이 생긴다. 심각할 경우 하체 마비로 이어진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은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다른 바이러스에 넣어 투여하는 방식인 ‘바이러스 벡터’ 방식을 사용한다.

침팬지 아데노 바이러스를 운반체(벡터)로 사용하는데, 아데노 바이러스가 자체 면역 반응을 유발해 의도와 다르게 환자에게 해를 끼치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이번에 발생한 시험 참가자의 부작용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직접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 [로이터=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에서 3상 시험을 시작했다.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백신 가운데 처음으로 3상 시험에 들어갔다. 현재 3상 시험을 시작한 백신은 9개다.

이 회사는 미국·호주·영국 및 유럽 주요국과 이미 공급 계약을 맺었고, 한국에도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파스칼 소리오 CEO는 지난 7월 백신 공급과 관련해 “10월, 11월에 백신을 공급하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상 시험이 예기치 못하게 일시 중단되면서 백신 공급 시점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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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정원 기자]

요리연구가 레이먼 킴이 방송 활동을 안 하고 싶단 이유를 밝혔다.

9월 9일 방송된 SBS 러브FM '허지웅쇼'에는 레이먼 킴이 출연했다.

DJ 허지웅은 "최근 유튜브 개설해서 고기 비법 알려주는 쿠킹 마초, 배우 김지우 남편 레이먼 킴이 나왔다. 난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레이먼 킴이 너무 좋다. 내 취향은 돼지고기다"고 인사를 건넸다. 레이먼 킴은 "나도 돼지고기 좋아한다. 돼지가 식품으로 가치가 더 높다. 조리법도 다양하고 부위마다 맛도 다르다"고 공감했다.

허지웅은 "결혼 아직 안 했으면 결혼하자고 할뻔했다. 대한한돈협회에서 연락 올 만하다. 1년에 40kg은 지원해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고 레이먼 킴은 "40kg은 집에서 뚝딱이다. 아내가 고기만 먹는다. 나 같은 경우엔 힘들다. 생긴 것과 다르게 채소를 좋아한다. 매일 고기를 요리하니 질릴 때가 있다"며 웃었다.

레이먼 킴은 최근 유튜브를 개설했다며 "3달 정도 됐다. 구독자가 4만명이다. 정말 감사하다. 잘해야 하는데 워낙 잘하는 사람이 많아서 요리 강습으로 하고 있다. 아마추어라 생각 안들정도로 잘하고 특이한 요리를 직접 해먹는다. 전문성 있다 생각한다. 충분히 프로다"고 감탄했다.

한 청취자는 "레이먼 킴은 항상 검은 요리 장갑을 사용한다. 어디서 살 수 있냐"고 문자를 보냈다. 레이먼 킴은 "요리 재료들을 잘 못 만져서 장갑을 낀다. 인터넷에 검은 요리 장갑 검색하면 나온다. 나도 배송 시킨다"고 대답했다.

허지웅은 "원래 꿈이 셰프였냐"고 물었다. 레이먼 킴은 "셰프 생각 없었다. 원래는 항공 조종사를 하고 싶었다. 그땐 요리를 안 해봤기에 하늘 나는 게 더 좋았다. 근데 안되더라. 요리가 직업이 됐다"고 밝혔다. 허지웅은 "가수 돈 스파이크도 요리를 엄청 좋아한다"고 말했고 레이먼 킴은 "같은 건물에 산다. 자주 본다. 같이 고기 먹은 적은 없지만 가게 오픈했을 때 고기를 선물해 줬다. 맛있더라"고 극찬했다.

레이먼 킴은 셰프를 직업으로 결정했을 때 가족 반대가 심했다고 고백했다. 레이먼 킴은 "셰프가 되기 전까지는 힘들잖냐. 뒷정리도 해야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다음 날에 퇴근하니 부모님은 싫어했다"고 털어놨다. 허지웅은 "레이먼 킴이 김조한 닮은꼴로 유명하다"며 웃었고 레이먼 킴은 "진짜 닮았냐. 김조한이 더 아우라 있다. 안 닮았다"고 말했다.

레이먼 킴은 아내 김지우 요리 실력도 언급했다. 레이먼 킴은 "아내가 베이킹을 잘한다. 요리 같은 경우엔 애 입맛에 맞추는 걸 잘한다. 한식에 특화돼있다. 대용량으로 해서 문제다"고 농담했다.

레이먼 킴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3년 정도 했다. 처음 방송을 하게 된 계기는 강레오 셰프와 작은 방송을 하다 그 친구가 아는 PD와 얘기 중에 내 얘기를 해서 방송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고 허지웅은 "근데 왜 이젠 방송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냐"고 물음을 던졌다. 레이먼 킴은 "하면 할수록 '해도 되나?'란 생각이 들더라. 마냥 재밌다고 다 할 순 없잖냐. 안 맞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다. 아내도 방송일을 해서 프로도 아닌 내가 방송일을 하는 게 애매하다. 그래도 불러주면 간다"고 답했다.

허지웅은 "김지우가 레이먼 킴에게 반한 포인트가 신기하다. 양파 써는 모습에 반했다더라"고 놀라워했다. 레이먼 킴은 "나도 신기하다. 김지우와 경연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다. 양파 썰고 따라 하라고 하는데 그 모습이 멋있었다더라"며 웃었다.

허지웅은 "함께 해줘서 고맙다. 얘기 나누면서 김지우가 너무 부럽다. 같이 살고 싶다"고 인사했다.(사진=SBS 러브FM '허지웅쇼'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같은 당 윤영찬 의원의 ‘카카오 소환’ 논란에 대해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8일) 우리 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에 한 포털 매체와 관련된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것이 포착됐다. 그 의원님께 알아보니까 우리 당 대표 연설과 야당 대표 연설을 불공정하게 다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윤영찬 의원은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 도중 자신의 보좌진에게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 하세(요)”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기사가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다음’ 메인화면에 이 대표의 연설(지난 7일) 기사보다 빠르게 배치됐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이어 “그 의원뿐만 아니라 몇몇 의원님들이 국민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저를 포함해 모든 의원님들이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께서 이에 관한 고민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가운데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 연설과 관련해 핸드폰을 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 안에서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윤 의원과 관련한 논란이 자칫 야당발(發) 파행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서둘러 진화한 것”(당 소속 보좌진)이란 해석이 나왔다. 국민의힘에서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KBS에 부당한 요구를 했던 이정현 전 의원과 견주며 “외압이라고밖에 볼 수가 없다”(이준석 전 최고위원)는 비판이 쏟아졌다. 윤 의원은 네이버 부사장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사전 비공개 최고위에서 윤 의원과 관련한 보고와 언급이 있었다”며 “윤 의원 개인을 겨냥했다기보다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여당이 책임 있고 자중자애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 소속 의원 논란이 불거진 지 만 하루도 안 돼 당 대표가 공개 경고를 한 건 최근 민주당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이해찬 전 대표는 재임 중 공식 석상에서 같은 당 의원을 질책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이날 이 대표의 발언을 옆에서 듣고 있던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고개를 한번 갸우뚱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최고위원 및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특유의 ‘군기반장’다운 모습을 조금씩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 대표는 지난 4·15 총선 유세 당시 “민주당이 부족한 것이 많다. 때로는 오만하다. 제가 그 버릇 잡아놓겠다”고 했었다. 지난달 31일 당 지도부 만찬에서 “메시지를 간결하게 해달라”고 했던 그는 이날 회의 때 양향자 최고위원이 발언을 생략하자 “양 최고위원, 양보해주셔서 고맙다. 최고위원 한분 한분이 서로 중복되지 않으면서도 본인의 특별한 정의감이나 가치관을 아주 압축적으로 표현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무총리 재직 시절에도 자신이 관할하는 국무위원을 향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했다. 지난해 9월 예산결산특위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소미아 종료에 기뻐하는 쪽이 누구냐”(김석기 국민의힘 의원)는 질의에 “북한이나 중국, 러시아”라고 답변하자, 이후 이낙연 당시 총리는 “잘못된 답변”이라며 “부적절하다”고 했었다. 비슷한 시기 대정부질의 때는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이 자택을 압수수색하던 검사와 통화한 사실을 두고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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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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