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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요 작성일20-09-01 11:35 조회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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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8월 수출입동향' 발표…수출 396.6억불
조업일수 부족에도 두달 연속 한자릿수 감소 기록
4개 품목 증가…반도체 플러스 전환·車 12.8%↓
"교역순위 9→8위 상승"…전문가 "낙관론 경계"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지난달 우리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9.9% 감소한 39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3.8%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소 감소율을 나타냈다. 정부는 "주요국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우리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396억6000만 달러로 작년 8월보다 9.9% 감소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일평균 수출액·감소율 코로나 이후 최대폭 개선


산업부는 지난달 조업일수가 작년 대비 1.5일 적었음에도 7월(-7.1%)에 이어 두 달 연속 한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낸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수출 성적에 반영된 지난 4월 이후 최대 규모다. 월별 일평균 수출액을 보면 4월에 16억5000만 달러, 5월 16억2000만 달러, 6월 16억7000만 달러, 7월 17억1000만 달러로 조금씩 회복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8월 대비 일평균 수출액은 3.8% 줄어 이 역시 코로나19 이후 최소 감소폭을 나타냈다.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한 올해 1월을 제외하고 2019년 이래 최고 실적이기도 하다.




주요 수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8%), 컴퓨터(106.6%), 바이오헬스(58.8%), 가전(14.9%) 등 4개는 증가한 반면 자동차(-12.8%), 석유화학(21.4%), 철강(-19.7%), 디스플레이(-22.8%) 등 11개 품목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해 올해 1~8월 누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전환했다.

우리나라 3대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모두 한 자릿수대 감소했다. 다만 일평균 기준으로는 1년11개월만에 처음으로 3개 시장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했고, 미국과 EU 수출은 각각 0.4%, 2.5% 줄었다. 일평균 수출은 중국이 3.6% 증가했고, 미국과 EU가 각각 6.4%, 4.1% 늘었다.

산업부는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10대 주요국 상반기 수출 및 교역 증감율을 근거로 "주요국 상반기 수출 실적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우리 수출과 교역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며 "교역순위는 9위에서 8위로 올라 8년만에 1단계 상승했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일평균 기준으로 8월 실적이 7월보다 개선됐고 우리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미국·EU 등 3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며 "우리 수출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들의 수출애로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수출활력 대책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작동하고 있는지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문가 "수출 반등? 아직 아니다"…낙관론 경계


전문가들은 '수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하다는 의견이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낙관론을 견지하긴 어렵다"며 "중국이 내수 경제로의 전환을 선언하면서 공급선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한국산 수입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점을 들어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반등 낙관론을 제시하는 것은 큰 그림을 못 보는 문제 있는 시각"이라고 진단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해외 수요가 회복되려면 코로나19 방역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현재 수출 반등을 낙관적으로 예측할 시점은 아니다"며 "자동차, 차부품, 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은 부진하고 반도체 등 비대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특수를 누리는 흐름이 장기적으로 유지되면 우리 수출도 그에 동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비대면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역량을 높이고 비대면 수출기업 수를 늘리기 위한 '비대면 수출 활성화 대책'을 준비 중이다.
집콕' 벗어나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방문..폭력시위·코로나19 등 국정실패 부각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현지시간) 대표적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현장 유세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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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을 조장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도 실패했다면서 총체적 국정 운영 실패를 부각, 맹공을 가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피츠버그를 찾아 옛 제철소 공장이었다가 로봇 등 첨단기술 연구업체가 입주한 밀19 건물에서 25분 가까이 연설에 나섰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가혹행위에 숨진 후 계속된 긴장을 고조시켰다면서 사회 불안에 대한 책임론을 부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오래전에 이 나라에서 도덕적 지도력을 상실했다"며 "그는 수년동안 그것을 조장했기 때문에 폭력을 멈출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후보는 "현 대통령은 당신이 두려움 속에 살기를 원한다"며 "그는 자신을 질서의 인물로 선전한다. 그렇지 않다. 그는 지금까지 해결책의 일부가 아니었다. 그는 문제의 일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책임과 관련, 6개월만에 18만명 이상이 희생됐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라고 공격하고 중소기업 6곳 중 1곳은 문을 닫았다며 경제 위기도 거론했다.

바이든 후보는 폭력시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폭동은 항의가 아니다"며 약탈과 방화는 항의가 아니라고 지적한 뒤 "그것은 무법이다.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기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폭력은 변화를 가져오지 않고 파괴를 가져올 뿐"이라며 이는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측이 자신을 '급진 좌파'와 연계해 온 것을 겨냥, "내가 폭도들에게 부드러운 급진적 사회주의자처럼 보이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현 대통령은 진실을 말할 능력이 없고 사실에 직면할 능력도 없으며 치유할 능력도 없다"고 거듭 공격했다.

또 "트럼프 밑에서 정말 더 안전하다고 느끼는가"라며 안전한 미국을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연설 말미에 트럼프 대통령을 '독소'에 비유하며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4년 동안 우리나라에 유독한 존재였으며 우리가 말하는 방식, 서로를 대하는 방식, 소중히 간직해온 가치들, 바로 우리의 민주주의에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권력을 잡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것"이라며 선거가 60여일 남았다면서 "우리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우리가 이 독소를 제거할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31일(현지시간) 피츠버그 밀19 건물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31일(현지시간) 피츠버그 밀19 건물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번 연설은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 약 5개월 만에 이뤄진 현장 연설이다. 다만 대규모 청중이 모이는 대신 취재진 등 제한된 인원만 연설장에 참석한 형태로 진행됐다.

연설 장소 바깥에는 일부 군중이 모여 지지를 표시했으며 바이든 후보는 현지에서 시민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난 3월 현장 선거 유세에서 벗어났고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온라인 행사에 집중해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연설장소인 밀19 주변에 모인 지지 군중 [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연설장소인 밀19 주변에 모인 지지 군중 [AFP=연합뉴스]
최근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경찰관의 과잉총격에 중상을 입은 뒤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격화해 폭력 시위로 번졌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는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들이 충돌한 후 총격이 발생, 트럼프 지지자 1명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폭력 시위가 민주당 소속 시장과 주지사가 이끄는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법과 질서'를 강조했지만,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분열을 부추기는 언사로 폭력을 조장했다고 비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일 커노샤를 방문해 법 집행관들을 만나고 최근 폭동으로 인한 피해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양측이 각각 찾는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는 대표적 경합주다. 두 지역 모두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신승했지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앞선다.

미국 피츠버그를 방문해 현지에서 사진을 찍는 조 바이든 대선 후보 [AFP=연합뉴스]

미국 피츠버그를 방문해 현지에서 사진을 찍는 조 바이든 대선 후보 [AFP=연합뉴스]
zoo@yna.co.kr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110 모델이 국내 출시됐다. /사진제공=랜드로버 코리아
랜드로버의 진정한 오프로더 ‘디펜더’가 국내 공식 출시됐다. 이로써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디스커버리-디펜더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갖추며 72년 동안 이어온 SUV 명가의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새롭게 태어난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110 모델을 국내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랜드로버 디펜더는 독특한 스타일이 가장 큰 특징이다. 1984년 처음 출시된 오리지널 디펜더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재구성해 극강의 강인함을 올 뉴 디펜더에 담아냈다는 게 회사의 설명.

높은 차체, 전후방의 짧은 오버행(바퀴에서부터 범퍼까지의 길이)은 탁월한 접근각과 이탈각을 구현, 다양한 험로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굵은 수평선을 강조한 디자인 및 스트롱 숄더, 사각형의 휠 아치는 올 뉴 디펜더의 강인함과 견고함을 보여준다.

2열 루프에 위치한 ‘알파인 라이트’와 ‘사이드 오픈 테일게이트’, 외부에 장착한 스페어타이어 등 오리지널 디펜더만의 디자인은 현대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적용됐다. 원형의 메인 램프와 두 개의 큐브 모양 램프로 구성된 LED 헤드라이트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요소다.

올 뉴 디펜더 110 모델의 장점 중 하나는 넓은 실내공간이다. 휠베이스는 무려 3022mm에 달하며 2열 레그룸은 1m에 가까운 992mm의 길이를 자랑한다. 40:20:40 분할 폴딩 시트로 많은 짐을 싣거나 차박 등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올 뉴 디펜더는 모노코크형 차체임에도 프레임바디보다 3배 이상 강성이 높다. /사진제공=랜드로버 코리아

거침없는 주행성능, 첨단기능은 기본

올 뉴 디펜더에는 곳곳에 ‘알루미늄’이 쓰였다. 먼저 알루미늄 재질의 저마찰 엔진 설계로 진동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 인제니움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43.9kg.m의 힘을 자랑한다.

새로운 알루미늄 D7x 플랫폼도 특징이다. D7x 아키텍처의 경량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는 높은 비틀림 강성을 갖춰 역사상 가장 견고한 랜드로버 차체로 거듭났다는 게 회사의 주장. 랜드로버는 기존 바디-온-프레임 방식의 차체 설계보다 3배 더 견고하게 제작돼 6.5톤의 스내치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뉴 디펜더는 주행 시 최대 168kg, 정차 시 300kg의 루프 적재 하중을 자랑한다. /사진제공=랜드로버 코리아
이 같은 올 뉴 디펜더의 강력한 차체 구조는 최대 3500kg의 견인력을 지녔으며 주행 시 최대 168kg, 정차 시 300kg의 루프 적재 하중을 제공해 캠핑 여행은 물론 건축 자재를 운반하는 것도 가능하다.

4코너 에어 서스펜션은 오프로드 상황에서 218mm의 지상고를 75mm 더 높일 수 있으며 더 극단적인 오프로드 조건에서는 추가로 70mm를 연장해 최대 도강 높이는 900mm에 달한다.엔트리파워볼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순정 T맵 내비게이션이 기본 내장 탑재돼 별도의 스마트폰 연결 없이 T맵 사용이 가능하다. /사진제공=랜드로버 코리아

올 뉴 디펜더는 랜드로버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PIVI Pro)를 최초로 적용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Am 칩과 첨단 QNX 운영 체제를 탑재했다. 10인치의 터치스크린으로 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순정 T맵 내비게이션이 기본 내장 탑재돼 별도의 스마트폰 연결 없이 T맵 사용이 가능하다.

백정현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는 “랜드로버는 브랜드 70여년 역사를 담은 시대의 아이콘 올 뉴 디펜더를 통해 과거를 넘어서는 SUV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며 “올 뉴 디펜더는 지금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면서 동시에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디펜더 110 모델은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판매 가격은 D240 S 트림 8590만원, D240 SE 9560만원, D240 런치 에디션 9180만원이다. (개소세 인하 기준)


박찬규 기자 star@mt.co.kr
소상공인 보호 위한 대규모 점포규제
日에선 20년 전 없어져
프랑스·독일, 영업시간 제한있지만
노동법상 규제..대형 한정 아냐
마트 폐점 후 슈퍼 매출 오히려 줄기도
"실효성 있는 지원 필요"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이승진 기자] 온라인 쇼핑의 성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생존의 기로에 선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유통 규제마저 강화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대기업들의 영업을 규제한 것은 이미 수십 년 전 해외 각국에서 시행되던 법이다. 하지만 '시장 경제를 교란시키는 악법'으로 평가돼 사라졌다. 여기에 더해 국내에서도 대기업 규제로 인해 오히려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정치권에서 막무가내로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20년 전 사라진 법

1일 대한상의의 '선진국 대규모 점포 규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 중 소상공인을 위해 대형 유통업체를 규제하는 법이 있는 나라는 일본과 프랑스 정도다. 그나마 일본은 20년 전 "오히려 소매 유통점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폐기했고 프랑스의 경우 근로 시간 문제로 노동법상 영업 규제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었다.

일본에서 중소 유통업을 보호하기 위한 대형 유통업 규제의 역사는 '대규모소매점포법(대점법)'에서부터 시작됐으나 이미 2000년에 폐지됐다. 영업시간, 영업면적, 휴업일수 등을 제한해온 대점법이 오히려 인근 소매 유통점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일본 정부는 대점법 대신 도시 환경 보호에 초점을 두고 '대점입지법(대규모소매점포입지법)'을 도입했다. 대점입지법은 대형마트로 인해 차량 정체, 소음, 주차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만 영업을 제한한다.

김형섭 부산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대점입지법 도입 이후 일본 도쿄의 복합쇼핑몰 '긴자식스'의 경우 연간 200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로 거듭났으며, 인근 소매 유통점 매출이 함께 증가하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대형 유통점을 규제하고 중소 유통판매점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1973년 로와이에법(Royer law)을 제정했지만 2008년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둔 정책으로 전환했다. 프랑스에서는 유통업의 영업시간을 규제하는 법안이 있지만 소상공인을 위해 대기업 유통업체만 강제 휴무를 적용하는 한국과는 성격이 다르다. 프랑스의 경우 노동자 보호를 위해 '모든' 점포의 영업시간을 규제한다. 노동법에 따라 일요일 휴무를 강제하고 있다.

대형마트 폐점하면 주변 상권 연쇄 피해

한국유통학회가 최근 발표한 '대형 유통시설이 주변 상권이 미치는 영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마트 폐점 후 외부 고객이 빠져나가면서 인근 슈퍼마켓 등의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과학기술대 조춘한 교수팀은 2018년 폐점한 이마트 부평점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가맹점 결제 데이터와 설문조사를 종합해 2년간의 상권 변화를 연구했다.

그 결과 이마트 부평점 반경 3㎞ 이내 대형 슈퍼마켓은 폐점 이후 2년 동안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지만, 소형 슈퍼마켓 매출은 감소했다. '연 매출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의 슈퍼마켓은 부평점 폐점 후 매출이 전보다 26% 줄었다. 대형마트 고객 10명 중 6명은 주변 점포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의 낙수 효과가 가장 뚜렷한 점포는 '음식점'으로 이용 비율이 62.19%에 달했다.

유통업체 고위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며 벼랑 끝에 서 있는데 규제마저 강화되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며 "2012년부터 대기업 유통업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지만 실제로 소상공인과 골목시장에 무슨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선진국에서도 특정 경제 집단에 대한 영업 제재는 시장 자유 원리에 어긋나는 악법이라는 이유로 없애는 추세인데 우리나라는 거꾸로 가는 형국"이라고 하소연했다.

대기업 VS 소상공인 이분법이 문제

김익성 동국대 교수(한국유통학회 명예회장)는 "유럽,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일요일 영업을 규제하기도 하지만 이는 소상공인 보호 차원이 아닌 종교적 이유나 노동권 보장을 위한 조치"라며 "그 어느 곳도 대기업을 규제해야 소상공인이 살아난다는 이분법적으로 사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오프라인 규제를 운운하는 것은 매우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며 "소상공인이 대형 점포, 온라인과 비교해 차별성을 지닐 수 있는 배송 서비스, 특별 할인 등의 제도를 마련할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기업 규제 대신 실효성 있는 소상공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지금의 규제안은 소비자의 소비 행태, 심리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대형 점포가 문을 닫게 되면 수많은 중소 납품업체도 문을 닫아야 한다"면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개발이 더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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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1사 1,2루 KT 로하스가 스리런포를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8.28/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7관왕을 바라보던 KT 위즈 외국이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갈수록 1위 자리를 뺏기고 있다. 이러다가 무관에 그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로하스는 7월 중순만 해도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렸다. 7월 16일 기록을 보면 로하스는 타율 3할8푼4리, 21홈런, 56타점, 51득점, 94안타, 출루율 4할3푼7리, 장타율 7할2푼7리 등 7개 부문에서 1위였다.

7월 31일까지만 해도 타율 3할8푼7리(2위), 25홈런(1위), 65타점(1위), 63득점(2위), 108안타(1위), 출루율 4할4푼3리(1위), 장타율 7할4푼6리(1위) 등 타율과 득점을 제외한 5개 부문 1위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한달이 지난 8월 31일 현재 로하스가 1위를 달리는 타이틀은 홈런, 타점, 장타율 등 3개 뿐이다. 그마저도 2위의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

로하스는 8월 한달간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타율 2할6리(97타수 20안타)에 7홈런, 23타점, 14득점, 출루율 2할5푼5리, 장타율 4할7푼4리에 그쳤다.

그러다보니 타격 순위에서 전체적인 하락세를 겪었다. 타율은 3할4푼으로 이제 5위까지 내려왔다. 1위인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0.365)와는 2푼5리나 차이가 난다. 득점도 77득점으로 1위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84점)과 7점 차로 벌어진 3위다. 최다안타는 128개로 페르난데스(143개)에 15개 처진 4위다. 출루율은 3할9푼5리까지 내려갔다. 한달만에 1위에서 13위로 곤두박질친 것.

지금 1위 기록도 안심할 수는 없다. 홈런 32개로 1위인데 2위인 라모스가 8월에만 10개를 치면서 총 29개로 3개차까지 쫓아왔다. NC 다이노스 나성범도 8월에 9개를 쳤다. 27개로 3위에 올라있다.

타점도 88타점으로 1위인데 84타점인 나성범과 불과 4개차이다.

장타율만은 로하스가 굳게 지킬 수 있는 타이틀이라 보여졌지만 나성범의 추격이 만만치않다. 로하스의 장타율이 6할7푼6리로 떨어진 상태인데 나성범이 6할3푼4리로 끌어올려 이제 4푼 정도의 차이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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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지금 가진 타이틀마저 뺏길 수도 있다. 역대 두번째 7관왕의 꿈에 부풀었던 로하스의 2020년. 반등의 타격이 나오지 않는다면 자칫 용두사미로 끝날지도 모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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