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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요 작성일20-08-29 12:56 조회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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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사진=마블 스튜디오

/사진=마블 스튜디오
'블랙 팬서' 채드윅 보스만(Chadwick Boseman)이 대장암 투병 끝에 사망한 가운데 마블이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28일(현지시각) 채드윅 보스만이 사망했다. 채드윅 보스만 측은 그의 죽음을 알리며 "4년간 대장암(colon cancer) 투병 끝에 별이 됐다"라고 전했다.

유족 측은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을 알리게 된 것은 큰 슬픔이다. 채드윅 보스만은 2016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고, 이어 4기로 진행되며 지난 4년 동안 대장암과 싸워왔다"라며 "진정한 투사, 채드윅 보스만은 그 모든 것을 인내하며 영화를 촬영했다. 그는 수많은 수술을 하고, 화학요법을 진행하며 영화를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가 '블랙팬서'에서 티찰리 역할을 연기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라며 "채드윅 보스만은 집에서, 아내와 가족들의 옆에서 눈을 감았다"라고 밝혔다.

채드윅 보스만 / 사진=김휘선 기자

채드윅 보스만 / 사진=김휘선 기자
또 "유족들은 채드윅 보스만을 향한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린다. 또한 힘든 시기 유족의 사생활을 지켜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채드윅 보스만의 죽음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마블은 공식 SNS를 통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당신이 남긴 작품은 영원히 우리에게 기억 될 것이다. 편안히 잠드시길.."이라는 글과 함께 '블랙팬서'의 사진을 게재했다.

채드윅 보스만, 브리라슨 / 사진=인스타그램

채드윅 보스만, 브리라슨 / 사진=인스타그램
'캡틴마블' 브리 라슨은 "채드윅은 힘과 평화를 내뿜는 사람이었다.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더 많이 지지하고, 격려하고, 확신을 주었다. 당신과의 대화, 웃음 그런 기억을 갖게 돼 영광이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 애도를 전한다. 채드윅 보스만이 그리울 것이고, 영원히 잊지 못할것이다. 내 친구여, 편히 잠들길"이라고 추모했다.

크리스 프랫은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 이 세상은 당신의 재능을 그리워 할 것이다. 신의 평화가 함께 하길"이라고 애도했다.

채드윅 보스만 / 사진=인스타그램

채드윅 보스만 / 사진=인스타그램
2003년 '서드 워치'로 데뷔한 채드윅 보스만은 최초의 흑인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의 전기영화 '42'와 흑인음악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의 전기영화 'Get On Up' 등에 출연했다. 그는 마블 영화 '블랙팬서'에서 블랙팬서 티찰라를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개봉 당시 한국에도 내한해 팬들을 만났다.

채드윅 보스만 / 사진=인스타그램

채드윅 보스만 / 사진=인스타그램
아직 마흔셋의 젊은 나이에 암으로 사망한 채드윅 보스만을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암 투병 중에도 함암치료를 받으며 영화를 촬영한 그의 열정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있다. 그의 유작은 하반기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영화 'Ma Rainey's Black Bottom'이다.
- 고려대 구자현 교수팀, 생분해성 무선 약물전달 플랫폼 개발

무선 약물전달 의료기기 개념도.[고려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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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필요한 약물을 체내에서 전달 후, 스스로 녹아 사라지는 신개념 의료기기 플랫폼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 구자현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 강승균 교수, 노스웨스턴대 최연식 박사, 일리노이대 김성봉 박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체내에서 1~2주 동안 저용량 약물을 직접 전달하고, 사용이 끝난 후에 몸에서 수개월 동안 분해돼 사라지는 전자의료기기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생분해성 약물전달 의료기기는 체내에서 삽입되어 무선으로 작동할 뿐만 아니라 사용이 종료된 후 몸속에서 녹아 흡수되기 때문에 별도의 제거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특히, 반복적인 통증 치료나 주기적인 암치료에 사용될 수 있으며, 기존의 주사주입형 약물전달보다 저용량으로 필요 부위에 직접 전달함으로써,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반복적인 약물치료 시 추가 수술 없이 약물전달이 가능하다. 또한, 치료가 끝난 뒤 임플란트된 의료기기 제거를 위한 2차 수술 역시 필요치 않아 수술로 인한 2차 위험성과 비용을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연구진은 초박막형 실리콘과 유연성을 갖춘 생분해성 고분자를 기반으로 두께가 500 마이크로 수준으로 매우 얇고 유연성을 갖춘 약물전달 의료기기를 개발, 체내에서 수개월 내에 안전하게 분해되도록 설계했다.


쥐 모델에 적용된 생분해성 무선 멀티약물전달 의료기기 삽입 모식도.[고려대학교 제공]


몸에 녹는 수술용 실이 대중화된 것처럼 생분해성 약물전달 의료기기 플랫폼을 통해 앞으로는 한번 임플란트 시술 후, 병원을 찾지 않고도 집에서 물리치료를 받듯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할 때 소량의 약물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시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생분해성 무선 약물전달 기술이 당뇨병, 통증 치료, 암치료 등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구자현 고려대 교수는 “생분해성 전자의료기술과 무선통신이 결합된 의료기기를 개발함으로써, 환자 맞춤형 약물전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특히 기존 약물사용량 대비 소량의 약물로 필요한 부위에 직접 전달해 암치료 등에서 발생하는 약물 부작용 등을 최소화할 수 있고, 효과가 빠른 비대면 의료 원천기술을 개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8월 28일자(현지시간) 온라인에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KBO리그] ‘우천 노게임 4실점’ 원태인, 지난해에 이어 여름 부진 반복

[케이비리포트]


▲ 여름 들어 부진이 거듭되고 있는 삼성 원태인
ⓒ 삼성 라이온즈


2020 KBO리그에서 8위 삼성 라이온즈가 행운이 따르며 3연패를 모면했다.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0-4로 뒤지던 3회초 폭우로 인해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2이닝 동안 4피안타 1사사구 1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우천 노게임 선언으로 인해 이날 그의 투구 내용은 기록으로 남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근 이어지던 난조를 끊어내지 못했기에 원태인은 물론 삼성도 찜찜함이 남았다.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든 이후 원태인은 부진에 빠져 있다. 7월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기점으로 최근 6경기에서 그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6.37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826으로 좋지 않다. 이닝 당 출루 허용을 나타내는 WHIP도 1.69로 저조하다.

그 사이 홈런은 5개를 허용했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1회에 그치며 6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가 더 이상 없다. 허삼영 감독이 원태인의 체력 부담을 우려해 7월 9일부터 13일간 1군에서 제외해 배려했으나 이후에도 투구 내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2019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원태인은 데뷔 첫해 4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2 피OPS 0.750으로 시즌을 마쳤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68로 1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중반까지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8월 이후 급격한 난조로 수상과 멀어졌다.

올 시즌 원태인은 6승 5패 평균자책점 4.08 피OPS 0.758을 기록 중이다. 승수는 이미 지난해를 넘어섰다. 하지만 평균자책점과 피OPS는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 삼성 원태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 삼성 원태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을 나타내는 FIP는 5.27로 평균자책점보다 1.19가 높다. 올 시즌 원태인이 투구 내용에 비해 행운이 따르고 있으나 향후 평균자책점이 나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WAR은 0.87로 인상적이지 않다. 풀 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도 WAR 2를 넘기지 못할 우려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2년 차 시즌을 맞이해 올해는 기량 향상을 입증하며 에이스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아직은 거리가 있다.

삼성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4.56으로 6위, 피OPS가 0.761로 7위로 리그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11승 6패 평균자책점 3.75 피OPS 0.706의 외국인 에이스 뷰캐넌을 제외하면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상으로 재활했던 백정현과 양창섭이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으나 이들이 돌아오면 삼성의 선발진이 강력해질지는 미지수다.

28일 현재 삼성은 7위 롯데 자이언츠에 5경기 차로 크게 뒤져있다. 5위 kt 위즈에는 7경기 차다. 9위 SK 와이번스에 10.5경기 차로 앞서고 있는 삼성이 9위 이하로 추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 2년 차 시즌인 올해 기량 향상을 입증해야 하는 삼성 원태인
ⓒ 삼성 라이온즈


하지만 순위 상승을 통해 포스트시즌 티켓 확보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만일 삼성이 올해도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한다면 5년 연속이 된다. '명문 구단'에 어울리지 않는 부끄러운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

침체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삼성의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서는 젊은 선발 투수 원태인의 부활이 절실하다. 향후 원태인이 호투로 반전해 삼성의 5강 희망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연봉 3억 논란' 박해민, 백조로 비상?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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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추미애 장관 인사지만 결국 문 대통령이 발령…분노 금할 수 없어"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9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년 집권' 발언에 대해 "화난 민심에 기름을 붓고 나간 행태"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대면 화상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이 대표가 퇴임하면서 20년 집권론을 얘기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8일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정책이 뿌리 내려 흔들리지 않으려면 적어도 10년~20년이 걸린다"며 "안정된 정권이 재창출돼 정책을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분(이 대표)은 이해찬 세대, 버럭 총리, 막말 당대표 등 여러 가지 논란을 몰고 다녔던 분"이라며 "코로나19 방역이 실패하고, 집값이 폭등하는 등 곳곳에서 국정실패를 이야기하며 이게 나라냐고 하는 마당에 20년 집권을 이야기한 것은 강심장이기도 하고, 결국 민심을 얻어 집권하기보다는 정치공학적으로, 기술적으로 집권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잘한다면 20년이 아니라 2배도 더하겠지만, 잘못하면 민심은 내일이라도 권력을 뒤집는다고 한다"며 "이 대표의 심리를 알 수가 없다. 저들이 저렇게 정치공학적으로 장기집권 계획을 도모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검찰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무력화하는 인사라고 짐작했지만 그것을 넘어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들면 내치고 조금이라도 잘보이면 영전시켰다. 백주대낮에 이런 검찰 인사를 뭐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인사겠지만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발령을 낸 것이고, 법조인 대통령으로서 검찰을 무력화를 시도하는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검찰 내에서도 이번 인사에서 영전하면 치욕이라고 한다"며 "불과 1년 얼마밖에 남지 않았는데 무엇이 두려워 검찰을 망가뜨리고, 형편없이 법을 파괴해 수사를 방해하느냐"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권력이 언제까지나 갈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그런 권력들일수록 허무하게 무너졌다"며 "검찰 인사도 한번 지켜봐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검찰 구성원들이 중심을 잡고 권력에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호주 현지에서] 부동산 투기, 집값 폭등으로 몸살

[이대원 기자]



▲ 2000년 이후 지금까지 호주 주택가격은 150% 올랐다. 같은 기간 임금 인상률은 50%에 그쳤다. 사진은 시드니 시내
ⓒ 위키미디어


폭등하는 집값에 집 없는 사람들은 허탈하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젊은 세대들은 내집 마련은 꿈도 '안' 꾼다. 한국 이야기가 아니다. 높은 집값에 따른 사회문제가 심각한 호주 이야기다.

지난 30년간 호주의 집값은 연평균 7%씩 상승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7.2%, 지난 10년간은 5%를 약간 웃도는 집값 상승률을 보였다.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집값이 150% 오르는 동안 자가 보유율은 70%에서 65%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실질 임금은 50% 오르는 데 그쳤다. 2019년 6월까지 이어지는 29개 분기 중 16개 분기 동안 시드니 주택 소유자들이 집값 인상과 임대료로 벌어들인 소득이 노동자들이 임금으로 벌어들인 돈을 앞섰다.

부동산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임금 인상률보다 높아지면서 호주 사람들은 너도나도 부동산에 투자했다. 수요가 많아지면서 시드니와 멜버른 등 대도시의 주택 가격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호주 집값이 오르는 이유

호주는 수요 주도형 주택 가격 인플레이션에서 세계적인 선두 주자다. 호주에서도 한국처럼 집값 상승으로 인한 자본 이익과 임대 소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집을 사는 경우가 많다. 집을 소비재가 아닌 이윤을 얻는 자산으로 보는 것이다.

호주에서 부동산 투기가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시중 이자의 하락이다. 이자율이 낮아지면서 소득에 비해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자 너도나도 집을 사기 시작했다.

GDP 대비 주택담보대출 비율은 1990년대 20%를 조금 밑돌던 것에서 2020년에는 80% 이상으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기업 대출은 38%에서 40%로 증가했을 뿐이다. 호주 은행의 주택 담보대출 통계에 따르면 생애 첫 주택 구매를 위해 대출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1990년대 22%에서 2000년대 17%로 떨어졌다. 반면 기존 주택을 담보로 주택을 추가 구입하는 투기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의 비율은 같은 기간 14%에서 38%로 늘어났다.

그러나 과거에도 이자율은 낮았다. 1960년대의 경우 2010년대 집값이 폭등하던 때와 이자율이 비슷했지만 이 때는 집값 폭등이 일어나지 않았다. 낮은 이자율은 집값 폭등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호주의 주택 유형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호주에는 공공주택이 거의 없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 공공주택이 많이 지어졌지만 곧 민영 주택으로 바뀌었다. 공공주택은 줄고 민영주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주택 건설용 토지의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많은 신용이 유입되자 가격과 담보가치 상승이 일어났다. 이것이 더 많은 대출과 더 높은 가격을 자극하는 사이클을 일으켰다.

마지막으로 호주의 유별나게 관대한 부동산 세금을 들 수 있다. 다주택자는 양도소득세 할인을 받는 동시에 임대용 부동산 운용에 드는 전체 비용(이자비용 포함)을 수입에서 공제받는다. 다시 말해 주택 담보 대출을 받아서 주택을 산 사람들은 임대 소득을 받아서 대출금을 갚게 되는데, 임대 소득이 갚아야 할 대출금보다 적은 경우 그 손해에 대해서 정부가 세금 혜택을 준다. 이를 '네거티브 기어링'이라고 한다.

낮은 이자, 부족한 공공주택, 낮은 부동산 세금. 한국과 판박이다. 낮은 이자에 따라 시중 유동성이 주택으로 흘러드는 것을 막으려고 고심하는 것은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공공주택과 세금 인상은 정부의 의지에 따라 해결할 수 있다. 한국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지난 7.10 대책과 8.4 대책을 통해 부동산 세금을 대폭 올리고 공공주택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에 비해 호주는 이제야 집값 폭등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단계다.

이제야 집값 안정 대책 논의하는 호주

호주에선 얼마 전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조시 라이언 콜린스 런던대학 혁신과공익연구소 선임 연구원과 시드니 대학 캐머런 머레이 연구원은 '집이 임금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2020년 8월)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호주에서 거주보다는 처음부터 토지 가격 상승과 임대료 수익을 목적으로 주택을 사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집값 폭등을 막기 위한 여러 정책 대안을 제안했다.

이들은 우선 담보 대출에 강력한 규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담보대출이 1950~1960년대에는 새로운 주택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주택 소유를 늘리는 데 도움을 줬지만 지금은 집값 폭등이라는 부작용만 일으킨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또 주거용 부동산의 가치가 올라 생긴 소득과 주변 택지 이용의 변화로 생긴 토지가격 상승분에 대해 세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이 사례로 든 것은 독일이다. 독일에선 지방 당국이 택지개발계획 허가를 내줄 때 미래 토지 가격의 상한선을 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들은 기반시설용 토지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재매입할 수 있고 토지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이익은 공공의 이익이 된다.

이들은 임차인들의 권리 증진 역시 주택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임대료가 저렴하고 임대 기간이 보장된다면 주택 구매 압력이 완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호주의 임차인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가 불안정한 임대료에 시달리며 열악한 주택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두 연구원은 투기 목적으로 주택을 산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네거티브 기어링과 양도소득세 할인 폐지도 제안했다.

보고서를 보면 한국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앙주택은행도 하나의 대안

호주에선 두 연구원의 보고서 외에도 집값 안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중앙주택은행이다. 신규 주택 공급과 분양을 중앙주택은행에 맡겨 집값이 빠르게 오르거나 폭락하지 않도록 조절하자는 것이다. 이외에도 중앙주택은행은 다양한 종류의 임대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주택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등 안정적 주택공급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중앙주택은행 설립론자들은 말한다.

미국에서도 중앙주택은행을 통해 주정부 또는 연방정부가 집과 투자자의 자산(현금)을 교환할 수 있게 해주자는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했다.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금융자산과 현금을 교환하는 것처럼 중앙주택은행도 국내 최대 경제부문 중 한 곳에서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주자는 것이다.

<파이낸셜 리뷰>는 지난 26일(현지 시각) 호주 에이앤지(ANZ) 은행이 2021년 하반기까지 멜버른의 집값이 최고점에서 15%, 시드니는 1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사상 최저 금리를 운영 중인 호주중앙은행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쓸 수 있는 지렛대는 이미 바닥나 있다.파워볼실시간

이런 상황에서 호주 당국은 어떤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까. 호주의 고민과 해결책을 지켜보는 것도 한국 부동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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