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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요 작성일20-12-03 16:14 조회2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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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에 물꼬가 트였다. 민주·공화 양당이 실업급여, 중소기업 지원 등 소규모 부양안을 수용하며 당초 의견이 엇갈렸던 대규모 부양안의 토대를 마련하면서다.

민주당 지도부는 1일(현지 시각) 양당 상원의원들이 제시한 9080억달러(약 996조4300억원) 규모의 긴급 부양안을 받아들였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해당 부양안을 토대로 협상을 진행할 것을 공화당 측에 제안했다. 두 의원은 성명에서 "지금은 당장 행동으로 옮겨야 할 상황"이라며 "우리는 선의의 협상을 통해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공화당 지도부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존 슌 공화당 상원의원은 "민주당 지도부가 올바른 방향의 제안을 했다"며 "합리적인 선택이다. 우리는 해결책을 찾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성명을 발표하기 앞서 "(민주당 측이) 좋은 의지로 협상에 임하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의 낸시 펠로시 민주당 소속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2020년 3월 12일 의회에서 팔꿈치 인사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긴급 부양안은 오는 26일부터 연방정부 실업보조수당이 끊기는 1200만명을 대상으로 실업급여 혜택을 연장하고, 항공사·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고용보호프로그램(PPP)을 재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주정부와 지방정부를 위한 지원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역학조사·백신 배포 비용도 포함됐다. 항공사들에게 170억달러도 지원한다.

민주당은 올 초 2조40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안을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이후 1조8000억달러까지 금액을 낮추며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논의를 이어갔지만,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히며 좀처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면서 양당이 ‘소규모 부양안이라도 연말까지 통과시켜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규모 부양안 협상은 내년 1월 20일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다시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긴급 부양안이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까지 단기적인 대응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수일 내 합의가 나올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며 "매코널 대표도 다음주 말까지 이 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했다.

[박수현 기자 htinmaking@chosunbiz.com]
글로벌 기업 MS와 승부..국산 업체들도 "올 것이 왔다"
(지디넷코리아=김민선 기자)기업용 고객관리 소프트웨어(CRM) 1위 기업인 미국 세일즈포스가 업무용 협업툴 업체 ‘슬랙’을 277억달러(30조6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로 슬랙이 세일즈포스 생태계의 핵심 엔드포인트 서비스로 거듭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슬랙 인수를 공식화 하며, 세일즈포스 커스터머360에 슬랙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로 1999년 설립됐다. 시가총액은 약 2천200억달러(241조원)에 달한다. 한편 슬랙은 코로나19로 인해 화상회의 앱 ‘줌’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소프트웨어로, 일일 사용자는 1천200만명이 넘는다. 세일즈포스 인수 후에도 슬랙은 단일 조직으로 현재 CEO인 스튜어트 버터필드가 계속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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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오프 CEO는 “이제는 커스터머360의 새로운 세대가 도래했다”며 “슬랙 인수에 따른 계획은 우리의 모든 서비스와 협업 채널 가운데 굉장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선사할만한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슬랙이 우리 플랫폼에 들어옴으로서 (중략) 모든 CRM 정보들과 고객과의 영업 논의 내용을 살펴볼 수 있게 된다”면서 “또한 슬랙 커넥트를 통해서도 타사 파트너, 공급자, 고객들과도 원활히 소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베니오프 CEO가 언급한 슬랙 커넥트는 타사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슬랙 내 기능으로 세일즈포스 생태계 내에서도 핵심 기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슬랙은 올해 이 기능을 선보이면서 기업 시장에서 이메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슬렉 커넥트 유료 사용자는 6만4천명으로 2분기에 비해 1만2천명 증가했다.

관련해 미국 지디넷은 “슬랙이 슬랙커넥트 기능을 통해 다른 회사와 파트너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면서 커스터머360을 운영하는 세일즈포스에게도 핵심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기업간 경쟁…MS 위협하나

지난주 세일스포스의 슬랙 인수 소식이 유출되면서, 전문가들은 다각도에서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면전을 예상하고 있다. 슬랙도 지난 7월 MS가 오피스 구독상품에 팀즈를 끼워넣는 것은 불법이라며 EU 경쟁당국에 신고한 바 있다.

웨드부시의 한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는 팀즈를 운영하는 마이크로소프트를 견제하도록 만들며 더 넓은 클라우드 플랫폼 영역으로 발전할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며 “(코로나19 진정으로)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더라도 협업툴이 핵심 사업이 될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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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 서비스.

세일즈포스 서비스.
세일즈포스는 그동안 협업과 관련한 여러 시도를 해왔고, 자체 협업툴도 보유하고 있으나 시장 입지는 크지 않다. 세일즈포스는 2009년에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인 채터를 출시했으며, 2016년엔 생산성 도구 큅을 인수했다. 올해도 세일즈포스 플랫폼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상회의 및 채팅 도구인 애니웨어를 공개했다.

세일즈포스의 CRM 서비스인 세일즈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슬랙을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 MS의 기업용 구독 정책과 유사한 전략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MS의 오피스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오피스365 기업용 플랜 가입자는 협업툴 팀즈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가 각종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연이어 인수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다른 사업영역과도 상당수 겹친다. CRM 서비스 영역에서 세일즈포스는 세일즈클라우드를, MS는 다이나믹스 제품을 운영한다. 세일즈포스는 글로벌 CRM 시장에서 20% 가까운 점유율로 MS, SAP, 오라클 등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태블로’를 153만달러에 인수했으며, MS도 데이터 시각화 도구인 ‘파워BI’를 보유했다. 이외에도 세일즈포스는 2018년 클라우드 상에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뮬소프트’를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긴밀한 협업을 지원하는 도구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더욱이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업의 영업 및 서비스 활동이 상당부분 비대면화 되면서 협업툴 시장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어도비는 지난달 클라우드상에서 업무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워크프론트를 인수한 바 있다. 기업용 협업 도구 기업 트윌리오도 세그먼트를 32억달러(3조7천억원)에 인수했다. 세그먼트는 API를 이용해 어떤 앱에서 다른 앱으로 이용자 정보를 이동시키는데 특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국내 협업툴 시장 영향은?…"세일즈포스의 영업력 관건"

글로벌 추세에 맞춰 국내 대기업들도 그룹웨어나 메신저 수준을 뛰어넘는 협업툴 도입을 고려한다. 이에 따라 국내 협업툴 시장은 마드라스체크의 ‘플로우’, 토스랩의 ‘잔디’ 등 제품을 필두로 확장하고 있다.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에 따른 국내 파급력에 대해 국산 협업툴 업체들은 “올 것이 왔다”면서도 “아직은 예상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외국계 기업인 세일즈포스가 국내에서 가진 영업 채널로 얼마나 슬랙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산 협업툴 기업들은 현지화와 빠른 서비스 지원 면에서 우위가 있다고 강조했다.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플로우'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플로우'
김대현 토스랩 대표는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는 미국에서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라면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었다”며 “많은 이용자들에게 협업툴의 가치를 더 빨리 전파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은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슬랙은 MS처럼 대기업을 공략하는 것보다 중소기업 고객사가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타깃 시장면에서 슬랙과 잔디가 겹칠 수는 있으나 잔디가 애초에 글로벌 제품과 차별화 했던 포인트는 ‘지역화 된 서비스 제공’으로, 계속해서 강점으로 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서비스 하는 잔디의 경우 (외산 제품과 다르게) 아시아 기업들을 위한 조직도나 가격정책, 비즈니스 모델에 특화돼 있다”며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외국어 지원도 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B2B 솔루션들은 고객 사례나 영업 채널을 잘 만들어놨는지가 중요한데 세일즈포스의 영업 채널 면에서 보면. 일부 대기업들이 세일즈포스를 도입했지만 SMB(중소기업) 시장에서는 입지가 크지 않은 편이다”며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가 글로벌 시장에서는 윈-윈 할 수 있는 발판이 되겠으나, 지금 당장 우리나라만 봤을 때는 크게 위협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선 기자(yoyoma@zdnet.co.kr)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것에 대해 “국민들이 주는 회초리”라고 평가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정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지부진한 공수처법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미온적 대처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지율 하락은) 지지층의 실망감 표출이자 민주당의 검찰개혁에 대한 채찍의 성격이 짙다”면서 “심기일전 어금니 질끈 물고 스크럼 짜고 검찰개혁의 강을 건너면 지지층의 지지율은 다시 회복되게 돼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럴 때 일수록 더 정신 바짝 차리고 두려움 없이 결행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 돌아가지 말고 직진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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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여당은 여당다울 때, 야당은 야당다울 때 국민들은 마음을 준다. 더군다나 지지층은 더더욱 그러하다”며 “‘180석이나 몰아줬는데 지금 뭐하고 있느냐’ 이게 지지층의 불만이고 열망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지율 하락에 대한 민주당의 대답은 며칠 남지 않은 기간에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7대 국회 열린우리당 시절 4대 개혁 입법 중에서 특히, 국가보안법 처리를 잘못해서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해 그것을 회복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고도 소용이 없었다”며 “16년의 국가보안법이 지금의 공수처법이다. 상징 투쟁의 한가운데 공수처법이 자리했다. 국민의힘 추정에 에너지 소모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0년 12월 공수처법은 피할 수 없는 필연이다. 지금은 선택과 집중을 할 때다. 당이 지지층의 열망에 대답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 부정 평가는 5.1%포인트 상승한 57.3%로, 긍정·부정 평가 차이는 19.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 흐름을 보였다. 특히 부정 평가는 10월 넷째 주부터 6주 연속으로 50%를 넘었다. 긍정평가는 ‘콘크리트 지지율’이라고 할 수 있는 40%대가 깨졌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은 전주 대비 5.2%포인트 내린 28.9%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3.3%포인트 오른 31.2%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2.3% 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지만, 민주당 지지율도 30%대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화력발전소 석탄회 상하차 작업 현장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력발전소 석탄회 상하차 작업 현장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지난달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에서 화물차 기사 A(51)씨가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발전소 운영사인 한국남동발전이 유족에 사과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국남동발전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재해자분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고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현재 진행 중인 경찰·고용노동부의 조사에도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사고 현장에는 안전 계단과 안전난간 등이 있었지만 다시 한번 현장을 면밀히 점검해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A씨를 방치했다는 유족의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앞서 A씨 유족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발전소 측이 모든 책임을 아버지에게 전가하려 한다"며 진상규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A씨 유족은 입수한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사고 현장 타임라인을 비교한 결과 119 도착 시각은 발전소 설명과 달랐으며, A씨에게 심폐 소생술을 하는 모습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남동발전은 "사고는 지난 11월 28일 오후 1시 1분에 발생했으며 오후 1시 6분과 7분에 후속 차량 운전자와 설비 운전원이 현장에 도착해 119에 신고한 뒤 오후 1시 14분부터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고 반박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경위는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겠지만 사고 당시 A씨가 방치됐다는 내용이 일부 언론에 나와 자체 조사한 경위를 설명하기 위해 내용을 보도자료에 넣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시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에 있는 영흥화력발전소에서 3.5m 높이 화물차 적재함 문에서 지상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는 발전소에서 나온 석탄회(석탄재)를 45t 화물차의 적재함에 실은 뒤 지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하던 상차(짐 싣기) 작업은 화물차 상부 뚜껑을 통해 호스를 연결하면 일정량의 석탄회가 차량에 쌓이는 반자동화 시스템으로, 현장에 별도의 관리자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tomatoyoon@yna.co.kr
“전략상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을 하기 위함”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AFP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 관련 내용을 먼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아직 다른 여러 제조회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계약 내용이 알려지면 다른 회사와 계약에 불리한 영향을 줄 수 있어 비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대변인은 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 계약체결 여부나 시기, 물량 등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당국에서는 여러 국가와 또 다양한 제조방법별로 백신 개발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개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국익을 위해 전략상에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을 하기 위함”이라며 “계약이 완료되어도 일부 사항은 비공개인 내용이 있고, 협상이 마무리되면 접종시기나 또 대상자, 결과에 대해서 종합해서 공식입장을 상세하게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정부가 백신 구매를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인 대상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등 다른 코로나19 백신 제조회사를 포함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는 계약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외 회사와는 구체적인 협의를 아직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하나의 회사에서 필요한 모든 백신을 확보할 수는 없고, 백신 투약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계약 및 협의 내용은 비공개를 정부 방침으로 하고 있다. 백신 회사들은 향후 발생할 부작용 등에 대해 공급을 댓가로 면책을 요구하기도 한다.

때문에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확보하고, 안전성 판단 기준을 마련하기 전까지는 계약 내용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다. 계약 체결 전 다른 회사들에게 공개될 경우 가격·공급량 협상에 불리한 입장이 될 수 있다.

이에 국내 접종 전략도 아직까지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확보되는 백신의 양과 종류별 부작용 발생 취약 연령 등 안전성 데이터가 먼저 마련된 후 접종 전략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백신 완성까지 보통 10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개발 자체보다는 검증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10년 기간이 1년으로 단축된 상황인 만큼 유효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좋은 협상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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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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