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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요 작성일20-10-31 07:11 조회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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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30일 LG화학 3개월래 최대 낙폭, 개인만 595억 순매수 vs 외국인(-149억) 기관(-411억) 순매도]


(서울=뉴스1) = 30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LG화학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분할안건은 참석 주식 총수의 82.3%와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63.7%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LG화학 제공) 2020.10.30/뉴스1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 물적 분할안이 압도적인 표차로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개인투자자들이 "주주가치 훼손"을 주장하며 반대를 외쳤지만 82% 이상의 주주들이 분할안에 찬성하며 주총 절차는 무난히 지나갔다.

주주총회가 열렸던 지난 30일 증시에서 LG화학 주가는 장 초반부터 1~2%대 낙폭을 기록했는데 그 날 오전 10시10분쯤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 안건이 통과된 직후부터 낙폭은 3~4%대로 커졌다. 장 초반 64만8000원이던 주가는 장 마감 시점에는 61만1000원(전일 대비 -6.14%)까지 빠졌다. 이날 LG화학 낙폭은 지난 6월15일(-7.36%) 이후 넉달여 만에 가장 컸다.

눈에 띄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이 LG화학 저가매수에 나섰다는 점이다. 이날 외국인은 14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8거래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이날에만 41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이달 들어 지속돼 온 매도우위 기조를 유지했다. 개인만 5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LG화학이 물적분할 방식의 배터리 사업부문 분할 방안을 내놓은 이후부터 개인들은 분할 자체의 반대를 주장해왔다. 존속법인(LG화학)의 지분율만큼 신설법인(가칭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을 나눠받을 수 있는 인적분할이 아닌, LG 측이 추진하기로 한 물적분할은 LG화학만 신설법인의 100% 지분을 보유할 뿐이라는 점에서다.

이 때문에 네이버 종목게시판 등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전자투표 참여를 통한 반대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목소리들이 많았다. LG화학에 대해서는 "주주를 무시하는 기업"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고 LG화학과 함께 2차전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SDI로 옮기자"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정작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는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총 발행주식 수(7708만6297주) 중 5970만9287주(77.5%)만큼만 참여했다. 주총 참석 주주의 무려 82.3%에 이르는 4910만9500여주가 LG 측의 손을 들어줬다. 발행주식 총 수 기준으로도 63.7%가 분할안에 찬성했다.

발행주식 총 수의 10% 이상이자 출석 주식 수의 13.5%(약 805만주)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반대를 선언했으나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LG화학이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전자투표를 통해 개인 투자자 참여를 가능케 했음에도 정작 개인 투자자 참여는 극히 저조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실제 이날 순매매 동향을 보더라도 다수 개인들은 단순 저가매수를 통해 추후 시세차익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매매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개인 투자자들의 전자투표 참여가 저조해 회사 측의 계획을 저지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일각에서는 "주주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LG화학 주총 표대결을 계기로 투자자들이 단순히 시세차익만을 노린 투자가 아니라 회사 경영에 주주로서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점을 학습할 수 있었던 계기이기도 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오늘도 고기압의 영향으로 쾌청한 가운데 아침에는 추웠습니다.

내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 점차 그 가장자리에 들겠는데요.

위성 영상으로 한반도 주변 구름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상공은 맑지만, 북서쪽엔 넓은 비구름대가 있는데요.

이 비구름대가 점차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로 다가오겠습니다.

토요일인 내일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진 뒤, 일요일 아침에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를 시작으로 오전에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오후에 전남과 경북 내륙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번 비는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내일 중부 지방의 아침 기온은 철원 1도, 서울 9도로 오늘보다 2~3도가량 높겠습니다.

안동은 4도로 출발해 낮 기온이 17도까지 오르는 등, 내륙의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물결은 제주 부근 해상에서 최고 3m로 높게 일겠습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서울의 경우 화요일 아침엔 3도, 수요일엔 0도까지 내려가 갑자기 추워지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KBS
3분기 매출 16.9조, 영업이익 0.96조…역대 최대 영업익
집콕 늘며 생활가전 수요 ↑…프리미엄 TV도 판매 호조
"VS사업본부 내년 3분기 흑자전환" "화웨이 영향 제한적"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LG전자는 2020년 2분기 매출이 12조8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입구에 설치된 LG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 2020.07.07.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희정 고은결 기자 =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1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의 3분기 실적을 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급격히 되살아나는 '펜트업(pent-up) 효과'와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집콕' 효과 덕분에 생활가전과 TV가 기대 이상 판매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올 3분기 누적 생활가전 부문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다. 이전까지 생활가전의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은 적이 없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22.7% 증가했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 두 번째이며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생활가전(H&A) 부문은 매출액 6조1558억원, 영업이익 6715억원을 달성했다.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가전 수요가 증가하며 국내외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르게 성장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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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매출 확대와 원가개선이 이뤄져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했다. 역대 3분기 영업이익률 가운데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생활가전 매출은 최근 10년 동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집콕 트렌드에 맞춰 생활의 편리함을 더하는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으로 대표되는 신가전이 3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서울=뉴시스]LG전자는 2020년 3분기 매출이 16조9196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잠정 영업이익은 959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2.7% 증가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TV사업을 담당하는 'HE 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6694억원, 영업이익 3266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 확대와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호조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모바일 담당 'MC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5248억원, 영업손실 1484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늘며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 ODM(제조자개발생산) 확대,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줄었다.

자동차솔루션 'V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554억원, 영업손실 662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의 완성차 업체들의 조업이 정상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각각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매출 증가와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비즈니스솔루션 'B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4828억원, 영업이익 770억원을 거뒀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B2B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매출이 감소하고 가격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줄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 속에도 TV 판매량 증가가 추정치를 웃돌고 식기세척기, 냉장고, 건조기 등 프리미엄 가전 중심으로 신규·교체 수요가 확대돼 영업이익률이 상향됐다"며 "VS(전장)은 저수익 부품의 비중 감소 및 전체 매출 증가로 영업적자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LG전자는 2020년 2분기 매출이 12조8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0.07.07. mspark@newsis.com


LG전자는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H&A사업본부는 신가전을 필두로 3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며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나노셀 TV, 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을 늘리는 한편 온라인 판매 확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으로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북미, 중남미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5G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하며 사업구조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한다.

VS사업본부는 공급망 관리를 철저히 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BS사업본부는 IT제품의 판매 기회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디지털 사이니지 등 전략제품의 판매 확대, 태양광 모듈의 제품 경쟁력 강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LG전자는 '효자' 생활가전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은 상반기에는 코로나 영향을 받았고 하반기에는 펜트업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2021년도에는 올해보다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코로나19 이전 수요 회복은 쉽지 않다. 수요 회복까진 보다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럼에도 H&A 본부는 고객 니즈 변화에 따른 위생, 건강관련 제품 등 수요는 계속 늘 것으로 전망한다"며 "제품에 위생 및 건강 요소를 확대 적용하고 신제품 출시로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가 내년 3분기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그동안 추진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고정비 효율화 등 구조 개선이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내년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의 화웨이 제재와 관련해 미국, 한국 등 스마트폰 시장 내에서는 영향이 한정적일 것으로 봤다. LG전자는 "당사는 화웨이 제재와 관련해 미국, 한국, 일본 시장에선 거의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지역에서는 경쟁력이 개선된 보급형 모델 등으로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는 5G와 뉴 폭팩터로 화웨이 빈자리를 공략해 프리미엄 제품군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설비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내년 설비투자(CAPAX)는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이내에서 집행할 계획"이라며 "올해와 유사한 2조원 중반대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keg@newsis.com

[OSEN=대전, 이대선 기자] 2위 확정 소식을 들은 KT 로하스가 더그아웃으로 가며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타격왕을 놓친 멜 로하스 주니어(KT)가 방망이를 내동댕이 쳤다. KBO리그 역대 4번째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노렸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럼에도 불구 KT는 최대 6개 부문 타이틀 홀더를 배출할 게 유력하다.

로하스는 시즌 최종전인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8회말 2사 1,2루 찬스에 들어섰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정우람의 체인지업에 배트가 헛돌았다. 삼진 아웃. KT의 2위가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찬스를 날린 로하스는 아쉬움이 큰 듯 방망이를 거칠게 던지며 헬멧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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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타석을 삼진으로 마무리하며 5타수 1안타에 그친 로하스는 타율 3할4푼9리로 마쳤다. 같은 날 사직 경기에서 타격왕 경쟁 중인 최형우(KIA)가 2타수 1안타, 손아섭(롯데)이 6타수 3안타를 치며 각각 3할5푼4리, 3할5푼2리의 타율을 마크했다. 3위로 밀린 로하스는 최형우의 31일 최종전 결과에 관계 없이 타격 1위가 물건너갔다.

KBO리그 역대 4번째이자 외국인 타자 최초 타격 트리플 크라운도 불발됐다. 1984년 삼성 이만수, 2006년과 2010년 롯데 이대호가 타율-홈런-타점 3개 부문 1위로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로하스는 역대 최고 외인 타자 에릭 테임즈(전 NC)도 못한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했지만 아깝게 놓쳤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KT 강백호의 좌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은 로하스가 홈에서 환호하고 있다./sunday@osen.co.kr
하지만 로하스는 홈런(47개), 타점(135점), 득점(116점), 장타율(.680) 4개 부문 1위에 올랐다. 득점 부문은 최종전을 남겨놓은 2위 나성범(NC·115점)의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홈런·타점·장타율 3개 부문은 확정적이다. KT 선수로는 최초로 홈런·타점·장타율을 휩쓸었다.

로하스뿐만이 아니다. KT는 최종전에서 도루 2개를 추가한 심우준이 시즌 35도루로 박해민(삼성·34개)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투수 주권이 31홀드로 이 부문 1위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이로써 KT는 총 14개의 KBO 시상 기록 부문에서 최소 5개, 최대 6개 부문 1위로 최다 타이틀 홀더 배출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까지 창단 첫 5년간 KT는 2017년 라이언 피어밴드의 평균자책점이 유일한 타이틀이었지만 올해는 리그 최다 타이틀로 휩쓸었다.

KT 다음으로 두산이 3개 부문 타이틀을 가져갔다. 라울 알칸타라가 다승(20승), 승률(.909) 1위에 올랐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최다 안타(199개) 타이틀을 가져갔다. 키움은 2개 부문으로 에릭 요키시가 평균자책점(2.14), 조상우가 세이브(33개) 1위를 거머쥐었다.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가 리그 8년 만에 200탈삼진(205개) 주인공이 되며 타이틀을 따냈다.

이외 31일 광주 NC전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은 KIA 최형우는 타율(.354) 1위가 확정적이다. NC 박석민도 출루율(.436) 1위가 유력한 가운데 2위 최형우(.433)가 턱밑 추격을 하고 있다. /waw@osen.co.kr

[OSEN=광주, 이대선 기자] KIA 최형우가 우전 안타를 치고 있다./sunday@osen.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9일 플로리다에서 유세하고 있다.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부부 합동 유세는 처음이다. [로이터=연합뉴스]

"플로리다가 파란색(민주당 상징색)으로 변하면 게임 끝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의 계획은 락다운(lock down·봉쇄)으로 여러분을 벌주자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대선을 닷새 앞둔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맞붙었다.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두 후보가 같은 날, 같은 도시에서 유세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플로리다가 대선 막판 핵심 승부처로 떠올랐다는 의미다. 더 절박한 건 막판 추격전을 벌이는 트럼프 대통령이다. 플로리다를 내주면 역전의 희망이 사라진다. 바이든은 플로리다를 잡는다면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일 플로리다에서 드라이브인 유세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코로나19 대응 실패 공략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브로워드칼리지 캠퍼스에서 연 자동차 드라이브인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집중하여 공격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이날 플로리다에서는 4198명이 신규 확진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고, 벼랑 끝에 내몰렸으며, 터널 끝 불빛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바이러스와 죽어가는 법을 배우고 있는데 트럼프는 백기를 흔들고 항복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어 "나는 경제를 셧다운 하지 않을 것이다. 나라를 셧다운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셧다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유세 때마다 "내가 당선되면 경기 호황을, 바이든이 당선되면 경제 셧다운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9일 플로리다에서 유세하고 있다.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부부 합동 유세는 처음이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멜라니아와 첫 공동 유세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바이든과 전혀 다르게 접근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을 언급하며 "내가 나을질 수 있으면, 누구라도 나을 수 있다"며 코로나19가 별 것 아니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유세를 연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군중으로 가득 찼다. 다닥다닥 붙어서 트럼프가 말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고 "4년 더" 같은 구호를 외쳤다.

이날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유세 무대에 올랐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나라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며 "이 나라는 빈말과 공허한 약속이 아닌, 검증된 결과를 가진 대통령을 맞아야 한다"며 남편을 소개했다.

무대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를 향해 "우리 플로리다에 왔어요, 여보. 여기가 우리 집이에요"라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플로리다가 갖는 중요성을 간파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거주지를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옮겼고, 틈틈이 유세를 해왔다.

유세에 잘 나서지 않는 멜라니아 여사까지 동행한 것은 트럼프 부부의 플로리다에 대한 절박함을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플로리다에서 유세하고 있다. 그는 "이곳이 내 집"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PA=연합뉴스]
플로리다 잡아야 승리…두 후보 동시 출격
두 후보가 동시에 출격한 것은 플로리다가 두 후보에게 중요한 승부처라는 것을 보여준다.

미 언론은 플로리다를 이기는 사람이 미국 46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이번 대선 결과를 사실상 결정짓게 될 6대 경합주에는 모두 101명의 대통령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그중 플로리다에 가장 많은 29명이 배정돼 있다.

6대 경합주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시간과 위스콘신, 2개 주에서 안정적인 우위를 보인다.

선거정보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여론조사 평균 29일 발표치에 따르면 미시간에서 8.2%포인트, 위스콘신에서 6.4%포인트 앞섰다.

플로리다 포함 나머지 4개 주에서는 통계학적 의미가 없는 사실상 동률이거나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플로리다 1.4%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 0.6%포인트, 펜실베이니아 4.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 접전이고, 애리조나는 동률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이 29일 플로리다에서 드라이브인 유세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경합주 6곳 중 4곳 초접전
바이든이 미시간과 위스콘신을 가져가고 플로리다에서 이기면 6대 경합주에 걸린 총 선거인단 101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55명을 확보하게 돼 대선 승리가 확실시된다. 선거인단 수는 미시간 16명, 위스콘신 10명, 플로리다 29명이다.

바이든은 지난 4월 이후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줄곧 앞서다가 이번 주 들어 역전당한 뒤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미시간과 위스콘신을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내주고도 대선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플로리다를 잡아야 한다.

만약 플로리다에서 이기지 못하면 나머지 3곳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를 모두 이겨도 당선이 불가능하다.

노스캐롤라이나 15명, 애리조나 11명, 펜실베이니아 20명 등 선거인단을 모두 합쳐도 46명에 그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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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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